흔들리는 시간은
존재의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흔들릴수록 내 안에 많은 내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런 내가 있음을 이해하기에 타인의 어느 한 면만 보고 그의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흔들릴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흔들린다는 것은 생동하는 것입니다.
생동하는 것에서 기운을 얻고 생기를 돋으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서성거림을 통한 성장 과정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갈대가 흔들리며 흔들리며
물을 깨끗이 정화하듯이
흔들리며 흔들리며
세상에 온기를 주고 싶습니다.
- 여는 글
지나온 성장 과정을 뒤돌아보니,
흔들림과 서성거림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물음을 묻는 선물과도 같은 순간들이었습니다.
삶의 균형을 잡으려고 번민했던 수많은 시간과 마음들이 이제는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