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욕망과 앎의 실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이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골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골프를 인생에 많이 비유하는데요. 인생이 말처럼 쉽지 않듯이, 골프도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켜야 할 룰도 많고 사람마다 체형과 리듬이 다르고, 놓여 있는 상황 또한 다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는 것과 아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일이 인생이나 골프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아는 것을 몸으로 행동하는 문제는 보통 사람(아마추어)이나 인생의 고수(선수)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인생과 골프가 동일성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인식의 문제, 즉 앎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서로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행동으로 옮기느냐의 문제인데요. 우리는 때때로 마주하는 대상에 따라 앎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는 모두가 놓여 있는 상황과 입장 차이는 물론, 개인의 욕구와 욕망이 결부되어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골프로 설명하면, 티잉 그라운드(각 홀에서 볼을 처음 치는 곳)에서 첫 티샷을 준비하는 과정에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어드레스를 잘 점검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티잉그라운드에서 작은 오차가 도착지에 가면 커다란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이때 어드레스를 잘못 선채로 비거리만 생각하고 있는 힘껏 스윙하다 보면, 방향을 놓쳐 OB를 내는 수가 많습니다.
OB(Out of Bauns)는 중요한 시점에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옵니다. 인간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일, 성공, 목표에만 집착하여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가치관을 잃을 수 있고, 인격마저 상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들로 인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는 수가 많은데요. 이는 앎의 체계가 개인의 상황과 처지, 욕구와 욕망이 중첩되어 복잡한 현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시행착오는 앎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 생기는 OB(Out of Bauns)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앎을 제대로 실천하는 그날까지 삶의 OB가 나지 않도록 어드레스, 즉 삶의 자세와 태도를 잘 점검해야겠습니다. 저부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