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게임이 다른 점은 게임에서는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이고 정직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몬스터를 잡으면 기대하는 경험치가 있고, 그게 수치로 고스란히 찍힌다. 다음 레벨업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으며, 지금부터 얼마나 해야 레벨업을 할 수 있는지 역산이 가능하다.
그에 반해 현실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는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나마 커리큘럼이 있는 경우는 그걸 따라가면서 배우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지만, 학습하는 것과 학습한 것이 정말로 내 것이 되었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록하고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을 병행하면 좋다. 얼만큼 아는지 스스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것에 관히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충 봐왔던 것을 꼼꼼하게 보면서 맞는지 다시 체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부족했던 것을 다시금 학습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기록하고 자가점검하는 것, 피드백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장속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게 비록 시간은 걸리더라도 가능하다. 반대로 스스로를 진단할 수 없다면 지금 잘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마치 눈을 가린채 달리는 경주마와 같다.
기록되며 하나씩 이뤄가면 즐거움이 커진다. 마치 게임처럼 현실에서 변하는 것을 느낀다면 게임 못지않게 재미있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았을때의 즐거움과 희열은 이전까지 넘지 못한 벽을 넘는 희열을 느끼게도 한다.
현실을 게임처럼 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시도하고 경험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쌓인 경험치가 충분할때 벽을 무너뜨려 다음 라운드로 진입한다. 향상된 레벨에 맞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스스로의 성장에 뿌듯해진다. 그러니 인생을 마치 레벨업하는 게임처럼 살아보도록 하자.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