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일 도슨트 투어에는 왜 ‘후기 사진’이 많지 않을까

by 이남일 도슨트

이남일 도슨트 투어에는 왜 ‘후기 사진’이 많지 않을까, 그건 우연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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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선택할 때 많은 사람들은 후기를 먼저 확인합니다. 사진이 많을수록, 표정이 생생할수록 선택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후기 사진이 생각보다 많지 않네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입니다. 이남일 도슨트 투어에는 즉각적으로 쌓이는 후기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족함이 아니라, 이 여행이 설계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이 투어는 처음부터 기록을 남기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감상을 중심에 두는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추는 시간보다 작품과 공간을 이어서 경험하는 시간이 더 길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안에서는 휴대전화를 드는 대신 시선을 올리게 되고, 식사 자리에서는 메뉴보다 다음 일정의 흐름을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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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정이 끝나면 사람들은 사진을 정리하기보다 휴식을 선택합니다.


다음 날의 감상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투어에서는 공항이나 호텔, 식사 자리에서 바로 업로드되는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여행이 끝난 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특정 공간이나 작품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는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 투어가 보여주기 위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호텔 이름이나 식당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도 괜찮은 분들,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하는 분들이 이 여행을 선택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떠난 여행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선택한 일정에서는 후기가 자연스럽게 늦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후기의 양보다 여행이 끝난 뒤 이어지는 질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일정은 언제 열리는지, 이번에는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그때 본 작품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는 질문들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반복된다는 것은 이 여행이 일회성 소비로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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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여행이 끝난 뒤에도 작품이 계속 생각난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이남일 도슨트 투어에 후기 사진이 많지 않게 보인다면, 그 이유는 이 여행이 즉각적인 기록보다 감상의 밀도를 우선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남일 도슨트 투어의 여행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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