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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Aug 10. 2024

인생과 돈에 대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람마다 각자 다른 기준들이 있겠지만, 제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네 가지를 뽑아보자면 일, 관계(사랑), 놀이,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진 매슬로의 5단계 욕구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생리적 욕구 (Physiological needs)

2. 안전의 욕구 (Safety needs)

3. 사랑과 소속의 욕구 (Love and Belonging needs)

4. 존경의 욕구 (Esteem needs)

5. 자아실현 (Self-Actualization)


물론 각 단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하고 돈을 얻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본적 욕구들이 안정적으로 채워져야 비로소 사랑, 존경 나아가 자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기 잠재력과 재능을 발휘해 이를 세상과 나누고 공헌할 수 있는 자아실현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안전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생 집 한 채 장만하기도 힘들고 노년의 시기까지 은퇴도 하지 못한 채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기계와 첨단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생산성은 몇십 배 이상 높아졌는데, 왜 수 세기 전과 같이 노동을 계속해야만 할까요? 이는 부의 분배의 문제에서 기인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며, 부는 점점 더 그들에게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상위 1%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85%를 그리고 상위 30%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97%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전체 부의 고작 3%만을 나머지 70%의 사람들이 나눠서 사용하고 있으니 그 불균형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전체 부가 균등하게 분배된다고 했을 때, 하위 70%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가치는 현재보다 20배 이상 늘어나야 합니다.


덴마크, 스웨덴, 호주와 같은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국민의 복지와 노년의 생활을 상당 부분 책임져 주며, 극심한 생활고의 걱정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위 5% 내외의 선진국들을 제외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의 충족조차 개인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국가, 정치, 제도적인 문제들을 여기서 짚어 보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견해도 다를 것이기에, 지금은 우리가 바로 직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선진국 근로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1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약 25%로 아주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국가의 복지 부족으로 실직 시 생계형 창업을 시작하게 되는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퇴직금을 털어 시작한 자영업자의 현황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한 달에 100만 원을 벌지 못하고 있으며, 월 2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내는 소상공인은 상위 20%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지 않는 나머지 약 75%의 사람들은 회사나 단체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급여 등의 수입을 얻고 있을 텐데요, 임원급의 높은 포지션이 아닌 경우 대부분 한 달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남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그렇게 남은 금액의 일부를 조금씩 저금하거나 재테크를 하는 관심을 쏟고는 있지만,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계속 직장 생활을 유지하여 급여소득을 얻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을 마치고 직장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하는 20, 30대들에게 당면 과제는 조금 더 안정되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 그리고 결혼 준비 및 내 집 마련일 것입니다. 


아직 젊고 많은 가능성이 있기에 당장 살아가기 위한  걱정은 비교적 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50이 넘어 직장을 잃거나 60대에 퇴사 및 퇴직을 하게 된다면, 다시 기존처럼 꾸준한 급여소득을 통한 생활 유지는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평균수명은 83세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평균연령 세대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는 90세 이상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퇴직 후 적어도 2~30년을 근로소득 없이 살아가야 하는데, 만약 노후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노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부의 불균형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투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임과 동시에 세상의 부의 흐름에 동참하여 부의 불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투자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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