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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 에 대하여

그래도 주님. 은 우리 안에 살아계신다.

by 결명자차

교회에 장로님. 이 한 분 계시다.

인사 외에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 분이시다.


성가대 지휘를 이끄시는 분. 정도로만 알았는데.


20대 아들이. 사고로

천국에 갔다.


남편이 늦게 퇴근을 하는데

일찍 퇴근을 부탁해서. 무조건

금요예배를 갔다.

장례식장. 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였을까.

많은 눈물이. 절절한 기도가

그냥 느껴지는 예배였다.


그리고. 그 주의 주일.이었다.

나는 중간쯤. 에 자리에 앉았는데.

그날은 성가대 찬양. 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성가대 분들이 강대상. 에 줄을 맞추시기 시작했다.

대타. 가 지휘를 하나?

근데. 그 장로님. 이 걸어오시더니.

중간에 앉은 내 주변에 (원래 지휘자리)

자리를 잡으셨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우와.

이거 안 그칠 거. 같고

이거 진짜 실례다.


자연스러운 척.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복도 구석. 에 숨어서 통곡. 을 했던.

푼수 떼기. 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청년들 찬양콘서트. 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보물 두 분을

콘서트를 빌미로 만나자 해서

양옆에 앉으시고.

나는 가운데. 앉고


청년들의 아름다운 신앙. 찬양에

웃으며. 손뼉 치고 콘서트를 보았다.


콘서트 시작 전에.

장로님. 이 더우면 에어컨. 틀어준다고 하셨을 때도. 나는 기억하지 못했다.


그 아들도.

찬양콘서트를 했을 거라는.

우리와. 지금 이 세상에 있다면.


그리고.

내 옆에

옆에 앉으신. 장로님. 이

신나게 콘서트를 즐기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그제야 깨달았다.


또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


저. 장로님.

진짜. 뭐야.


진짜.


거룩함.

예수님의 거룩함. 이

그냥 느껴졌다.


내가 구석에서 울던 날.

몰래. 예배. 맨 뒷자리에서

보았다.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는 중에.

견뎌왔던 힘. 이 다 빠지셔서

뒤로 기대서.

한참. 을 앉아계시던

장로님. 을 기억한다.


그날.

천국에. 있는

아들의 모습을

그 가족들의

꿈. 에서

꼭 보여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장로님.

아드님도

우리와

같이 있었을 거예요.

찬양콘서트. 에


장로님의 생활. 에서

예수님. 을 봅니다.

거룩합니다.


감사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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