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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편 당 나무 300그루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루하루 생활의 순간 순간에서, 당신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요?

우리가 소비한 대부분의 것들은 결코 그대로 사라지거나 증발하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지구에 남아 환경오염을 초래하지요. 그러한 소비에는 플라스틱, 종이, 유리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가 있는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도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도래한 지금,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소비 중 하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인데요.

동영상을 구입하고, 재생하고, 멈추는 것은 그 어떤 쓰레기도, 물질적인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환경에 있어서 무해한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시대가 변화하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환경 이슈 또한 확장되었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Q. 스트리밍 서비스를 30분 시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트리밍 서비스 30분 시청은 자동차를 6.5km 운전 한 것과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즉, 30분 시청 = 4KWh = 1.6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드라마 한 편이 1시간이니, 이산화탄소는 약 3kg이 배출됩니다. 더불어 연구적으로 이산화탄소 1kg = 100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드라마 한 편을 보면, 나무 300그루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데이터 센터’입니다. 데이터 센터는 우리가 검색을 하고, 게임을 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입니다. OTT 서비스에서 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은 이곳에서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나 왓챠 플레이와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의 각 IT 기업들은 그들만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죠.


데이터 센터에선 대량의 전력이 소모됩니다.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력이 소모되고, 높은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 장비도 필요합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올해 세계 데이터 센터 에너지 사용량을 1조 9730억 kWh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전기 사용량의 4배와 맞먹는 양이죠. 더 나아가 데이터 센터에서 영상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2020년 넷플릭스가 배출한 탄소량은 110만 톤입니다. 이는 12만 5천 개의 미국 가구가 1년 간 배출한 탄소량과 맞먹는데요. 이 중 50%는 영화나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45%는 사무실 임대를 비롯한 기업 운영 과정에서, 그리고 나머지 5%는 스트리밍을 위한 네트워크 이용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넷플릭스는 2022년 말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하겠다는 ‘Net Zero’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넷플릭스가 넷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내세운 3단계 전략입니다.

1단계 Reduce : 배출량 줄이기

UN 기후 변화 회의에서는: 지구의 온도가 2도보다 올라갈 경우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함을 밝혔습니다. 이 파리협정의 목표에 따라 넷플릭스는 우선적으로 내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최적화', '전기화'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화'로 3가지 실천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1) Optimize 전력 사용 감축 프로그램
직원들에게 출퇴근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출장과 숙박을 제한하는 등. 비용을 효율적 절감한다.
(2) Electrify 전력 공급의 탈탄소화 추진
화석 연료, 액체 연료보다 탈 탄소화가 쉬운 ‘전기’연료를 사용한다.
(3) Decarbonize 친환경 에너지 사용
재생 가능한 전기 구입 또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구입 및 사용한다.


2단계 Retain: 배출량 상쇄하기

기업 내부적으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부분들은 환경 보호 활동에 투자해서 배출량을 상쇄하도록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열대 우림 등의 지역부터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3단계 Remove;대기 중 탄소 제거하기

이어서 자연 생태계 재생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요. 넷플릭스는 자연 생태계 재건&보호를 위해, 산림 및 멸종 위기 종 보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불어 넷플릭스는 환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답니다. <우리의 지구>, <나의 문어 선생님>, <지구의 밤>, <카우스피라시>, <씨스피라시>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콘텐츠는 넷플릭스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의 문어 선생님>은 오스카상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넷플릭스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스트리밍 유저'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법:

고화질 4K 대신 데이터 낭비를 30% 줄일 수 있는 HD를 선택한다.
스트리밍 보다는 영상을 다운로드해서 감상한다. 실시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데이터 소비도 하나의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 편히 소비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조급하고 초조해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내일, 내년이 아닌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실천해봅시다 :)




<MAGAZINE LET.S>의 2호권, [비거니즘]의 펀딩이 곧 시작됩니다.


매거진 렛츠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제로 -하자(Let's)는 사유와 사유를 나누는 문화예술잡지로 '지구 공동체'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매거진 렛츠의 피플의 영역을 다룬 2호권 지면 매거진의 주제는 비거니즘입니다. 펀딩에 참여한다면 비건으로 사는 이야기, 비건을 시도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비건의 모습을 담아 하나의 선물 꾸러미 같은 매거진이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동물, 사람.

우리는 과연 공생공존할 수 있을까요?

하나의 물음에서 시작하여, 매거진 렛츠의 에디터들은 8개월간의 작업 기간 동안 약 100명의 사람들을 만나 생각과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2호권 <LET.S bE vEgan>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입니다.


머지않아 2호권 펀딩이 시작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MAGAZINE 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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