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니셜L Jul 28. 2023

래버리지 x 크파, 2023 플레이샵을 떠나다

워크샵 아님 주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떠나보았다.


2023년 1, 2분기 열심히 일한 크파 & 래버리지 멤버들은 지난 6월 24일 플레이샵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잠깐 플레이샵이 뭐냐고? 플레이샵은 워크샵에서 파생된 단어로 래버리지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단어이다(사실 다른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작권법에 걸리려나...?)


워크샵은 단어 어감상 가서 회의를 하고 분기 성과를 보고하며 나아가 회사의 미래를 기획하며 으쌰으쌰를 외쳐야 될 것 만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샵은 일을 하지 않는다. 플레이샵을 떠난 1박 2일간은 업무에서 벗어나 좋은 곳에 가서 신나게 놀며 맛있는 것을 먹는 말 그대로 플레이를 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가서 일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워크샵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리더 ‘Roy’의 뜻대로 올해부터는 워크샵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플레이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숙소 도착


여기서부터는 플레이샵 후기를 써 보겠다. 다행히 플레이샵 출발 당일 하늘은 맑았다. 전 주에 비가 왔던 터라 비가 오면 어떡하나 하고 많은 걱정을 했지만 쨍쨍한 날씨 속에 숙소로 향하게 된다. 숙소는 가평에 위치한 리버하임이라는 풀빌라로 10~20명 정도 단체 워크샵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리버하임은 독채 한 채의 풀빌라를 우리들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프라이빗 한 느낌이 들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포함한 몇 명의 직원들은 옷을 갈아입고 바로 풀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날씨가 상당히 더웠기도 했고 풀장에서 놀기에 알맞은 습도였기 때문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바로 뛰어들기 알맞은위치에 있는 풀장...!

수영만 하기에 아쉬웠던 직원들은 배구공을 들고 족구장으로 향하게 된다. 약 30분간 족구를 하게 된 직원들은 모두 32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지쳐버리게 되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저녁식사


이번 플레이샵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식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142만 유튜버 ‘취요남(취미로 요리하는 남자’ 님이 방문해 주셔서 바베큐 플레터와 티본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셨다. 스테이크를 구울 그릴도 서울서부터 직접 공수해서 가지고 오셨다.

고기를 자르고 계신 취요남님(자체 모자이크 처리 해드렸다)
미쳐버린 T본 스테이크와 바베큐 플래터

살면서 바베큐 플래터와 티본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터라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비주얼만큼이나 역시 맛이 너무 좋았다. 브리스킷을 입에 한점 넣는 순간 외치고 말았다. 美味!!


취요남님과 직원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바베큐 플래터와 스테이크, 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먹었다(실제로 엄청난 양의 고기를 준비해 주셨다). 플레이샵(워크샵X)에서 삼겹살도 아닌 바베큐 플래터를 배 터지게 먹는 다라… 보통 회사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아주 진귀한 경험이었다. 가평까지 오셔서 크파, 래버리지 멤버들이 먹을 고기를 준비해 주신 취요남님과 직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Shout out to 취요남!

최고의 저녁 식사를 끝낸 이후, 취요남님 팀과 크파, 래버리지 팀으로 나누어 족구 대결을 진행하게 된다. 족구 대결의 결과는 패자의 자존심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여 비밀에 묻어두도록 하겠다.


플레이샵 하이라이트 게임  & 주루마블


이제 플레이샵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저녁 식사 이후 시간은 바로 게임 진행시간이다. 1, 2, 3등 팀에게는 주어지는 상금을 걸고 여러 가지 게임을 진행했다. 노래 맞추기, 젤리 받아먹기, 몸으로 말해요 퀴즈, 공포의 주사위 던지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다했고 우리 팀은 결국 마지막 주사위 게임에서 역전의 신화를 이루어내며 2등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아름다운 승부였다.


플레이샵 떠나기 며칠 전부터 밤늦게까지 게임 구성을 만들고 진행 준비물을 만들어준 Amy, Dave, Waye, Pepper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멤버들이 고생해서 짜준 게임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1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두가 만족한 가운데 게임은 마무리되었고 이제 플레이샵의 마지막 단계! 주루마블 시간이 다가왔다.


주루마블은 각자 본인 팀의 말이 판을 두 바퀴 돌 때까지 진행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주루마블 게임 속에 취한 사람 하나 없이 모든 팀의 말들이 두 바퀴 돌게 되었다.


게임과 주루마블의 열기가 글로는 다 안 담기는 게 아쉽다. 모든 게임이 종료되고 난 이후 멤버들은 자유시간을 보내게 된다. 끝나지 않는 네버엔딩 마피아 게임을 하기도 하고, 카드게임을 치기도 하고 서로 담소도 나누며 플레이샵의 밤이 그렇게 저물어 갔다.


플레이샵 후기


2023 크파X래버리지 플레이샵은 1박 2일 내내 화창한 날씨와 함께 마무리되었다. 보통 회사들은 워크샵을 가면 회의도 하고 회사 계획도 세우고 팀별로 논의도 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일하는 시간을 빼서 굳이 워크샵을 가는 목적이 무엇일까? 바로 직원들의 사기진작, 친목도모를 위해서 이다. 그 목적이 사기진작, 친목도모에 있다면 가서 일을 하거나 업무 얘기를 하는 대신 하루쯤은 직원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신나게 놀다 오는 것이 어떨까?


아니면 지금도 워크샵을 떠나 재밌게 놀다가 오는 회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그 이름을 플레이샵이라고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워크에서 해방되는 듯한 어감)?


이상 래버리지 Derek의 2023년 플레이샵 후기였다.


내년에는 또 어디로 Play하러 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이 모두 Leverage Life를 통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경험하시길 희망합니다.


By Derek


스타트업 운영, 각종 지원금, TIPS 사업비 관리 대해서 궁금하다면?

래버리지 스타트업 커뮤니티 Clic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