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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armony Nov 11. 2015

17. 표현하는 날

빼빼로데이 좋은거구나

상술인 줄 알면서도

마트앞에는 빼빼로들이 즐비하다

거리에는 빼빼로를 든 사람들이 많다


빼빼로 사먹지말라고

학교에서 가래떡을 나눠줘도

아이들은 서로 빼빼로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평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것이

너무 유별나게 여겨져왔던것일까


상인과 기업의 꼼수이고 어쩌고해도

이런 날 저런 이유로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이 있다는건

한편으론

참 다행인 것 같다


무슨 데이가 아니더라도,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사실 우리는 많은 것을 주고 받고 있음을

잊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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