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글쓰기로 블로그 시작하기
"나 같은 사람이 블로그를 해도 될까?"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할 때, 내 머릿속엔 이런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블로거를 하는 분들은 다들 글도 잘 쓰고 이력도 화려한 사람들이 많아서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블로그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려면 글을 잘 써야 한다, 꾸준히 써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 봐줄 거라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것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글쓰기란 지금까지의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었습니다.
국어 작문 시간에도 늘 마지막에 제출했고,
무언가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쩐지 ‘글쓰기’이라는 단어는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저는 긴 글을 써본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메시지처럼 짧은 글은 매일 쓰지만, 내 생각을 길게 적는 일은 어색하고 낯선 일이었습니다.
괜히 맞춤법은 틀리지 않았나 확인하게 되고,
말투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야 할 것 같고.
그렇게 ‘잘 써야 한다’는 마음이 가득해서 실수할까 봐
글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니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멋진 문장을 쓸 필요는 없다고.
그냥 나의 이야기를,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자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쓸 준비를 했습니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전,
여러 번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을 했습니다.
블로그와 글쓰기 관련 검색 키워드로 블로그와 글쓰기에 대해 검색을 하니
"블로그 잘 쓰는 법"
"글쓰기 초보 추천 책"
"첫 블로그 글 어떻게 써야 할까?"
"첫 블로그 작성법"
이런 내용의 블로그 글쓰기와 글쓰기 정보는 많았지만,
어느 것도 글쓰기의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했습니다.
검색을 하면서 머리로는 글을 이해했지만,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던 날,
블로그 화면에 덩그러니 놓인 글쓰기 버튼을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글을 써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몰라서 걱정이었습니다.
남들은 수천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도 금방 만드는데,
저는 ‘첫 줄’을 쓰는 것조차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 손목을 자꾸만 멈추게 했고
블로그 첫 문장을 쓰는 데 3일이 걸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그 짧은 인사 한마디를 쓰기까지,
저는 수십 번을 쓰고 지우고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릅니다.
"누가 내 글을 볼까?
이 글이 너무 유치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나도 누군가처럼 센스 있는 문장, 감성적인 단어, 멋진 구성으로
멋지고 센스 있는 글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멋지고 센스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저는 멋지고 센스 있는 문장 대신 저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쓰기로 했습니다.
하루 한 줄 글쓰기를 선택했고 일단은 저의 일상에 대해 블로그에 한 줄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왕초보 블로그에게 필요한 것은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쓰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블로그에 올린 첫 번째 블로그 글은 온라인 운동 강의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었기에
나의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썼습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 이야기, 올바른 운동 자세와 관심 있는 책 이야기, 공부 이야기..
작고 사소한 일들을 적었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상의 이야기였는데
‘이런 글을 누가 읽어줄까’ 싶은 마음과
‘그래도 내 기록이니까’ 싶은 마음으로
발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날, 누군가 내 글에 ‘공감’을 눌러주었고
댓글도 남겨주어서 큰 응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희미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첫 글을 쓰고 나서 글쓰기가 두렵기도 했지만
나의 이야기가 남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블로거는 없다."
블로그에 대한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며 매일 꾸준히 블로그 글을 썼습니다.
처음의 글은 많이 부족했지만, 그때는 '시작'이 전부였습니다.
글을 잘 써야만 블로그를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의 생각에서 벗어나
꾸준히 글을 쓰면 글쓰기 능력이 자라난다는 경험 했습니다.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쓴 이후로 매일 짧게라도 저의 생각이 담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있었던 일들, 책에서 만난 문장들, 혼자선 정리되지 않던 감정들도
글로 적으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글쓰기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했는데 나에게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의 언어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이웃이 댓글을 남겨주었습니다.
"저도 요즘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함께 성장해요."
그 말을 읽는 순간,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뻤습니다.
매일 조금씩, 블로그는 나의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처음 쓴 글을 지금 다시 읽어보면 솔직히 너무 부끄럽습니다.
글의 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구성도 엉성하지만 그 글들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만약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도 여전히 '무엇을 쓰지?'만 고민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처음에 썼던 서툰 문장들이 나를 이끌어 지금 여기까지 올라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툴고 부끄러운 저의 첫 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쓰는 서툰 글들이 하나 둘 모여서
나만의 쓸 수 있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나의 이야기가 되었고
저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탄생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서툰 글도 시간이 지나 나의 기록이 되었고
기록은 제게 다가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글쓰기를 전혀 못하는 사람도 매일 꾸준히 한 줄 글쓰기를 하면서
나만의 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글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처음이니까 서툰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서툰 문장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당신만의 이야기가 됩니다.
용기를 내서 자신만의 첫 문장을 한 번 써보세요.
그것이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가장 멋진 시작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