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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에 사는 남자 Aug 15. 2020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고민은 없다'

저는 고민이 많은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얼마나 만족하는지, 내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친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민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어요.



 스무 살까지만 해도 아무런 고민이 없었어요. 학창 시절에는 그저 친구들을 따라 학교에 갔고, 남들 다 공부해서 대학에 가니 저도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입학했어요.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온 삶은 결국 제게 방황을 안겨주었죠. 스무 살이 되니 더 이상 정해진 길은 없었어요. 예전처럼 남들이 가는 길을 마냥 따라가고 싶지도 않았죠.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로 오랜 시간 동안 방황을 해야만 했죠.


 남들은 자유라고 부르는 것이 제게는 족쇄로 느껴졌어요.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고민의 답을 하나씩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20대를 지나 30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열심히 답을 찾아나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답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어요.


 마치, 저의 20대 모습을 보는 것 같았죠.


 스무 살의 저에게는 제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다른 분들의 단 한 사람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말이죠.


 그래서 온라인으로 고민 상담을 시작했어요.


 브런치에서 '도서관에 사는 남자'라는 필명으로 독자분들에게 고민을 들려달라는 글을 올렸어요. 제목은 '고민우체통', 고민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시라는 의미였어요.



 처음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고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생겨났고, 그분들에게 써드린 답장을 읽고 또 다른 많은 분들께서 고민을 보내주셨어요.


 그렇게 고민우체통에는 수백 통의 고민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몇몇 사연을 뽑아 고민과 답장을 브런치에 글로 담았어요. 뽑히지 않은 사연도 진심을 담아 메일로 답변을 드렸어요.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말이죠.


 고민을 보내주신 분뿐만 아니라,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감사하게도, 고민우체통에 담긴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고 싶어 하는 출판사를 만났어요.



 고민우체통에 담긴 수많은 답장 중 40여 편을 골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기존에 써두었던 답장을 반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고치고 또 고쳐서 새로 쓴 답장들을 담았어요. 고민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지만, 고민에 대한 답을 드리지는 못했어요. 똑같은 고민에도 사람마다 답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상에 쓸모없는 고민은 없어요.'


 아무리 사소한 고민이라도 그 고민 속에서 현명한 답을 찾아낸다면 사소한 고민은 훌륭한 질문이 될 수 있어요.


 고민하며 사는 삶은 인생의 항해사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인생을 그저 바람 따라, 물길 따라 흘러가게 내버려 둔다면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스스로 자기 인생의 항해사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책 속에 담긴 고민과 답장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시고, 다른 분들의 고민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시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책은 제가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긴 편지입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편지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책은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현재, 예약 판매 중입니다!)



▼ 책 살펴보기



● Instagram_ @youngpyo_cho

● Youtube_ @고민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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