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설악 그란폰도의 여운 1
코로나 땜시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어려움이 느껴지는 찰나 , 친구의 권유로 자전거에 입문하게 되었고
나름 목표 세우기를 좋아해서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고 전국을 시간 나는 대로 돌아다녔네요.
그래서 21년 그랜드 슬램을 결국 하고 말았지요. 그러고 나니 뭔가 허전함과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22년부터 그란폰도를 접하게 되었지요.
처음 그란폰도 메디오 라는 말을 들었을때 뭔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시작된 그란폰도는 ,
22년 저수령 그란폰도를 시작으로 작년 23년 설악 그란폰도까지 참여하게 되었네요.
22년 저수령 그란폰도는 20분정도 늦어서 컷인하지 못했고,,,그로 인해 메달을 받지 못했어요.
얼마나 한다고...그거 없이 포즈 취하고 사진 찍는데 ...억울함에...내내 기분이 별로 였었지요.
22년 설악 그란폰도 ...2개의 컷어프를 무사 통과하기 위해 진짜 하나도 풍경등 즐기지 못했지요.
146키로 달리고 구룡령 리버스 10키로 지점에서 회수차의 손짓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길이 그리로 향했고 , 그렇게 회수차에 안착하게 되었지요.
그후로 22년 지리산 그란폰도는 많은 연습 훈련을 나름 해서 무사히 정말 풍경 즐기고 사진 찍으며
재미나게 탔습니다.
그래 ...이게 ... 라이딩의 재미고 그란폰도를 오는 이유지..
항상 마음 한켠에 묻어둔 저수령과 설악의 여운은 가끔 튀어나와서 저에게 계속 속삭였지요.
그렇게 시작된 23년 그란폰도.
저수령 그란폰도를 다시 나가서 넉넉히 시간을 두고 잼나게 달렸지요. 달리다 보니 어느새 골인지점 이였고
일찍 들어오니 뭔가 볼것이 많았습니다. 그전에는 골인 아치를 지나면 거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삭막한 상태였지만..
나름 장족의 발전을 했지요.
아 ~~ 근데 메달이 없어서...서운했지요. 메달 ~ ~ 나에게는 기록증 보다는 메달을 달라 !!!
다음으로 지리산 ... 폭우에 바람등 여기 참여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
결국 , 너무나 영롱하고 이쁜 메달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 결국 전날 내려가서 일박을 하고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참여했어요.
근디..출발 5분전쯤에 ,,,, 난데없이 모두 메디오로 돌라는..운영진의..말..
더 황당한거 성삼재도 못 올라가고 back 해서 돌아왔다는 것. (길이 쓰러진 나무로 막혔다는..)
더~더 황당한건 메달이 .... 메달이....이게 아닌데.. 이 메달이 아닌데...뭐지 이건 ??
여기까지 쓸께요. 일을 해야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