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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이비 Mar 15. 2021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

그림책 <작은 벽돌> 나를 찾는 위대한 여행


주변에 멋진 재능을 지닌 이들이 참 많다.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집중하며 본인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 나는 그들을 바라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특출 난 재능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하지만, 그들 모두 처음부터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으니까. 그림책 <작은 벽돌>은 그 시작을 생각해보게 한다. 작은 벽돌은 어느 날 거대한 빌딩을 보게 된다. 작은 벽돌은 궁금해졌다.


이 넓은 세상에서 나에게 맞는 자리가 어디일까?
과연 위대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저작권 보호를 위해 표지와 내지 이미지 3컷만 사용합니다.


작은 벽돌은 모험을 떠난다. 새로운 곳에서 사방이 높은 벽으로 쌓인 성, 사막 위의 성, 환상적인 교회, 끝없이 굽어진 장벽, 작은 벽돌집을 만난다. 하지만, 모두 작은 벽돌이 꿈꾸는 모습은 아니었다. 작은 벽돌은 걷고, 또 걷고, 또 걷는다. '도대체 뭐가 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못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불안해 한다.


막막하고 답답하던 순간, 작은 벽돌은 생각한다. 세상의 멋진 건축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에게 꼭 맞는 곳을 발견한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그림책에서 만나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꼭 맞는 자리가 있다. 큰 성, 멋진 집만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 작은 벽돌이 말한 것처럼, 제자리를 찾아 제 역할을 한다면 그곳이 위대한 자리이다. 가야 할 길을 헤매고 있다면, 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림책 <작은 벽돌>과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기를 바란다. 세계의 멋진 건축물 감상까지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와  '줄리아 로스먼'

그림책 <작은 벽돌>은 미국 작가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이 쓰고  '줄리아 로스먼'이 그렸다.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은 작가이자 뉴옥타임즈, 가드언 등에서 일한 기자이다.  그는 '한때는 작았으나 위대한 것이 된 모든 것과 언젠가 위대하게 될 작은 것들을 위해'라는 헌사를 남기기도 했다.




<어른이의 그림책 처방전>
- 내가 잘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면
- 무엇이 되고 싶은 지 잘 모르겠다면 
- '건축물'이나 '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그림책읽는어른이>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그림책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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