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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여중생 보험 가입 사례 (성인 보험 보완)

세상에 이런 보험설계사도 있습니다.

by 보험설계사 홍창섭

10여 년 전에는 어린이 보험의 보장 기간이 대부분 길어도 30세까지 였고,

어린이 보험의 보장 내용도 딱히 없었습니다.


성인병에 해당되는 뇌, 심장 관련 보험은 당연히 없었고,

암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골절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손해보험사 실손보험 + 동양생명, 신한생명 암보험(80세 만기) 조합으로

가입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었고,

진짜 별로 대단한 보험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후 태아보험이 당연 보험처럼 된 이후,

태아보험, 어린이 보험을 성인들처럼 90세, 100세 만기로 가입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새로운 담보들이 생겨나면서,

어린이 보험도 100세 만기로 풀 보장으로 가입 시 보험료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 보험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아이들 보험은 실손만 있어도 크게 위험하지 않고,

크게 안아플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물론 혹시나 하는 가능성때문에 보험은 필요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아이의 보험을 가장 비싸게 많이 넣는 것보다는

부모님 보험 제대로 준비한 다음에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이며,


갈수록 보험이 더 좋아지고,

환경이 달라지면 그 상황에 맞게 어차피 새로 추가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90세 100세 보장을 고집하기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지금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30세 만기 보험이 오히려 합리적이라고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더 아플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부모고,

소득대체가 필요한 사람도 부모니까요.


(물론 여유가 있다면, 그냥 길게 풀 보장하시면 됩니다)


10만 원짜리 100세 보험보다

5만 원짜리 풀 보장 30세 만기 보험이 향후 30년 동안에는 훨씬 아플 때 도움이 됩니다.


보험 가입은 그냥 내가 가입하고 싶은 대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걱정되는 것만 콕 찍어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세워서, 플랜을 짜야 합니다.


그래야 보험의 늪에 빠지는걸 막을 있습니다.



이번에 상담한 고객님은 제가 신입 설계사 하던 시절부터 (그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 지인입니다)

저에게 온 가족이 보험을 맡긴 분이신데요,


딸아이가 15살이 되면서, 이제 성인 보험으로 추가 가입을 문의하셨습니다.


저를 통해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들은, 대부분 20세, 22세 만기로 굉장히 짧게 구성되어 있고.

저축 목적으로 만기 원금 보장되는 상품으로 가입을 했었습니다.


우리 딸들도 가입하고, 주변 분들에도 엄청 홍보해서 가입을 권했던,

비록 제가 판매할 수 없는 보험이지만 우체국의 꿈나무 보험 (1만 원) 도 가입을 하셔서,

뇌 심장 질환은 없어도,

암, 수술비, 입원비, 골절 등은 당시 기준으로는 결코 적은 보장 금액이 아니고

다 원금 보장에, 완납을 앞두고 있어서 (15년 납) 굉장히 만족도가 높으셨습니다.


그래서, 4월 보험료 인상 전에, 아이를 위해 최소한의 추가 보험을 문의하셨고,

구질구질한 담보들은 빼고, 꼭 필요한 담보들로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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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험이 워낙 싸고 좋아서, 5만 원짜리 보험인데도, 보장이 정말 좋습니다.

5만 원대 보험인데 놀랍지 않습니까?


이제 15살이어서 입원비를 넣지 않고, 3대 진단비, 수술비 + 상해 관련 담보 만으로 구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보험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1-5종 수술비에서 5종 수술비 2천만 원입니다.


보험 설계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설계사님들은 보장금액 50만, 100만 원 받는 세세한 담보들로 구성하시는 분들도 있고,

보험료가 제일 쌀 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험 가입을 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설계가 정답이 아니고,

다른 설계사님의 설계안, 다른 보험사의 상품은 그대로 또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보험을 하시든, 큰 차이는 없고,

끝도 없이 견적 비교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가 언제 어떻게 아플지를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견적을 보면 볼수록, 내용을 알면 알수록, 불안해지고 다 가입하고 싶어지니,

너무 공부하지 마시고요.


가능한 보험료에 맞춰서, 따른 선택을 하시고 잊어버리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아무도 더 좋은 보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믿을 수 있는 설계사인지,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를 한번 물어보시고,

같이 의논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설계안을 함께 찾아갈 수는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설계를 했는지, 이 설계의 장점, 단점을 설명 못하는 설계사는

본인이 직접 설계한 것이 아니라,

누가 만들어준 표준 설계안을 그대로 파는 설계사입니다.

모든 담보들을 다 넣은 설계가 제일 쉽습니다.

(저는 모든 담보들을 다 집어넣은 비싼 풀 보장 보험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이렇게 가입하고 나면, 보험의 틀은 세워졌고,

나중에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고, 독립하면 그 상황에 맞는 추가 보험을 가입하면 됩니다.

물론 여력이 된다면

만 15세 생일이 지나면 우리 딸처럼 종신보험을 조금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blog.naver.com/changadream/223590012713


아이 보험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


17년 차 보험설계사

홍창섭

어린이보험

우리 아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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