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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Jun 03. 2019

이제 조금 다른 여행을 떠나 볼 시간

vol.3 MEET THE BRAND NEW TRAVELER



특가 안내 앱으로 찜해둔 이번 여름 유럽여행, 편한 호텔도 좋지만 이번에도 재미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전하며 SNS로 찜해두었던 런던의 맛집들을 섭렵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페스티벌이 기대되네요. 세계에서 모인 별나고 재미있는 친구들과의 만남, 그 유쾌함이 1년을 버티는 즐거움이 되어 주거든요. 기분 좋게 라운지에서 즐길 생각을 하며 공항에 갔는데 '뭐? 비행편이 취소되었다고요?' 이걸 어쩌죠?

새로운 여행의 테마와 방법, 그리고 변화하는 여행지와 여행자의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라이프플러스가 소개하는 트렌드 보고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이번 주제는 '여행'입니다.






1. 색다른 힐링을 위한 도피처들


현실에서의 스트레스로 터져버릴 것 같은 순간, 여행은 우리에게 도피처가 되어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주어지는 당신을 위한 작은 도피처들을 소개합니다.



#겟어웨이(Getaway)

ⓒGetaway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으며 많은 이들이 숲속의 작은 오두막에서의 삶을 꿈꾸곤 합니다. 겟어웨이의 오두막은 작고 숲속에 있지만 뜨거운 물이 나오고 바스락거리는 하얀 침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국 7개 주에서 모던한 오두막으로의 도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Getaway



#숲속의 오두막

ⓒinstagram @hammock_hammock

남양주의 한 골짜기, 어느 포토그래퍼의 작업실로 쓰이던 허전한 공간을 개조한 숙소입니다. 별다른 즐길 거리 없이 불편하다면 불편하지만 숲의 그 기운과 공기 속에서 짧은 도피를 경험할 수 있죠. 서울에서 30분만 차를 타고 가도 이렇게 완벽한 고립이 가능합니다.



#홀리가든

ⓒinstagram @my_hollygarden

한국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봉화의 비나리마을. 구름이 시선 아래로 깔리는 깊고 높은 산 속이지만 밭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이른 아침의 티타임을 즐겨보세요.






2. 여행에서 완벽한 가이드를 만나는 방법


좋은 가이드가 있는 여행은 차원이 다른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것의 의미를 알게 되고 아무도 모르는 길로 우리를 안내해 숨은 비경을 만나게 해주죠. 당신이 아는 세상을 넓혀줄 여행의 가이드들을 소개합니다.



#마틴 랜달 트레블 (Martin Randall Travel)

ⓒMartin Randall Travel

바그너의 음악극에 빠져있거나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런던 지하철의 시작과 변천을 하루 동안 배워보는 건 어떤가요? 마틴 랜달 트레블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소규모의 그룹으로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전문적인 문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국의 여행사입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테마로 한 방대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축제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Martin Randall Travel



#린드블라드 익스피디션스 (Lindblad Expeditions)

ⓒBennett Goldberg_Lindblad Expeditions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BBC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꿈꿔왔던 이라면 린드블라드 익스피디션스를 주목할만합니다. 이들과 함께 갈라파고스, 아마존, 남극과 북극을 여행하며 야생동물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갈라파고스 이구아나와 황제펭귄, 거대한 고래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ennett Goldberg_Lindblad Expeditions



#디스커버 제주(Discover Jeju)

ⓒ디스커버 제주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한국 최고의 여행지 제주, 진정한 제주를 느껴보고 싶다면 디스커버 제주의 여행 프로그램들을 추천합니다. 야생 돌고래 탐사, 나뭇잎 보물지도 만들기, 고망 낚시 등 제주의 문화와 환경,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여행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 제주






3. 축제, 이벤트를 넘어 새로운 커뮤니티로


축제는 여행자를 모으는 가장 강력한 이벤트입니다.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버닝맨(Burning Man) 등 최근에 주목받는 축제는 다양한 문화를 기반으로 취향을 공유하며 주기적으로 만나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변화해나가고 있죠. 기존의 축제와는 달라진 새롭게 진화된 세계의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미도우 인 더 마운틴스 (Meadows in The Mountains)

ⓒMeadows In The Mountains
ⓒMeadows In The Mountains

불가리아의 로도피 산맥에서 열리는 이 축제가 요즘 유럽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숲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음악은 물론, 요가와 명상,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축제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로스트 빌리지(Lost Village)

ⓒLost Village

영국에서 열리는 로스트 빌리지는 음악을 바탕으로 음식과 코미디극, 토크쇼, 요가와 다양한 공예 클래스, 사우나까지 있는 하나의 마을을 콘셉트로 한 축제입니다. 멋지게 꾸며진 텐트들은 기존의 페스티벌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흥겹게 공연을 보다가 즐기는 사우나는 정말 시원하겠네요~

ⓒLost Village



#팀버 페스티벌(Timber Festival)

ⓒTimber Festival
ⓒTimber Festival

미국 시애틀 인근의 작은 마을 카네이션에서 펼쳐지는 팀버 페스티벌은 음악 무대 외에도 5K 달리기, 카약, 트리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접목한 새로운 복합 축제입니다. 어린이 친화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도 많다고 하네요.



TIP. 그 외의 즐길만한 다양한 축제들

Envision Festival envisionfestival.com
코스타리카에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요가, 음악공연, 퍼포먼스, 워크숍 등

Soul Seed Gathering 
soulseedgathering.com
명상, 문화 교환 등을 하는 브라질의 여성 페스티벌

서울인기페스티벌 
www.instagram.com/seoulsoldout/
규모는 작지만 상업성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보여주는 서울 힙스터들의 축제







4. 여행지와 사람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여행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수용 가능한 인원을 넘어선 관광객들로 일어난 많은 문제들로 바르셀로나와 베니스의 시민들이 항의집회를 열기도 하고 우리에게도 친숙한 휴양지였던 필리핀의 보라카이나 피피섬이 과도한 공해와 산호초 파괴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북촌도 너무 많은 인파로 거주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죠. 그곳의 아름다운 경관만큼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과 환경, 문화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의 태도가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팔라우


보라카이와 피피섬의 생태계가 너무 많은 여행자들로 파괴되어 폐쇄 조치 되었다는 뉴스는 우리를 반성하게 합니다. 남태평양 해양 생태계의 보고 팔라우는 연간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산호초 보호를 위해 특정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를 규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번 파괴된 산호초는 복원되려면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여행자 모두의 이해와 의식이 필요하겠죠.



#윤리적 코끼리 투어


태국의 길거리에서 재롱을 부리는 아기 코끼리를 보신 적이 있나요? 마후트라 불리는 코끼리 조련사는 코끼리를 이용한 태국의 벌목업에 있어 수천 년간 존재한 직업군이었습니다. 태국 정부가 벌목을 금지하면서 일거리를 잃은 조련사와 코끼리들이 도시로 나와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하나의 관광 산업이 되었죠. GTAEF는 이런 코끼리 관광 산업을 단순하게 막는 것은 마후트와 야생성을 잃은 코끼리들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학대 없이 등에 타지 않고 코끼리와 함께 숲길을 걷는 체험상품을 만들어 마후트와 코끼리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윤리적 여행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린 슬로베니아 ‘Slovenia makes you green’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는 도시,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는 도시 전체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심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쓰레기는 일주일에 일정량 이상 버리면 쓰레기통이 아예 열리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도시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그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도 작은 실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5. 스마트한 세상이 바꾸는 여행의 방법


스마트폰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물결들이 여행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앱과 스마트한 서비스들을 소개합니다.



#호퍼(Hopper)


자유여행을 준비해 본 분들이라면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서 고민하고 예약하는 데에 유럽행 비행시간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호퍼'는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어느 날짜에 진짜로 살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항공권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구매까지 마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여행 전부터 예약하느라 기운을 빼지 않아도 되겠네요.(일본 등의 단거리 노선보다는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들에 좀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에브니우스(Evaneos)

ⓒEvaneos

프랑스에서 시작된 여행 플랫폼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현지 일정을 제공하는 로컬 여행사들과 여행자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10년에 걸쳐 구축된 1,300여 개의 검증된 현지 여행사가 개개인의 취향과 시간을 바탕으로 맞춤 여행 일정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탄, 몽골, 아프리카 같은 매력적이지만 혼자서 일정을 짜기 부담되는 곳으로 떠날 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진 단계가 적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주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항공권만 별도로 예약하면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에어헬프(AirHelp)


여행에 즐거움과 낭만만 있다면 좋겠지만 비행기 연착이나 취소로 어렵게 만든 여행을 망쳐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기상 상황이나 기체 이상을 이유로 한 정당한 연착이나 취소가 아니라면 에어헬프를 통해 항공사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보상을 받을 경우에만 25%의 수수료를 청구한다고 하니 여행길에서 억울한 상황을 겪게 되었다면 든든한 대리인을 불러보세요.



TIP. 그 외의 유용한 여행의 팁

젯 랙 루스터 www.jetlagrooster.com
비행에 따른 시차 지연 상태를 개인별로 분석하여 보여주고 그 대처법을 안내해 주는 사이트

라운지 버디 www.loungebuddy.com
멤버십이나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니더라도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추천, 항공사 라운지 안내 및 무료 휴식 공간 추천 앱

Headspace www.headspace.com
시차와 여행의 피로로 인한 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 제공




Life Meets Life, LIF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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