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고군분투 회사 적응기 1
나의 강점 중 하나는 적응력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신입사원 시절 보낸 약 1년이 내 역량을 가장 크게 키워준 시간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로 회사를 알아보던 중
이전 경력을 보시고는 한 회사에서 온라인 MD 직무를 제안 주셨고 그렇게 신입사원이 되었다.
(사실 지원한 직무는 마케터였지만, 온라인 MD가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제안을 받았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
우리 온라인팀은 팀장님과 대리님 두 분, 그리고 사원인 나로 구성되었는데 회사 방침에 따라 자사몰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팀이었다
팀장님은 나보다 일주일 먼저 출근하셨고, 두 대리님은 나와 같은 날 첫 출근을 했다.
모든 것이 새로웠던 나는 회의나 선배들이 알려주는 업무 내용,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까지 너무 즐거웠다.
전날 등록한 상품이 한 개씩 판매될 때마다 내가 레벨 업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이 직무가 내 천직일까?' 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곤 했다.
그렇게 한 달 후...
우리 팀엔 나 혼자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