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S. 팔
그 시절의 저는 여느 사람처럼 주식 열풍에 휩쓸려 있었습니다. 그건 이를테면 광기라 해도 좋을 겁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한가했던 제대 후 입학 전의 시간 동안 주식에 몰두했던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 매일같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나날들. 마지막으로 연방항공청의 승인이 확실시되는 기업에 전재산을 박아 넣고, 승인이 떨어진 날 전액을 팔아치우고 주식을 접었습니다.
그 시절 덕분에 저는 두 가지 소중한 원칙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첫째,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돈이 아니라면 절대 단타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러나 잃어도 좋을 돈이랄 건 사실 없으니 단타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 단기적인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가치에만 투자한다. 그리하여 저는 돈을 잃지 않고, 일상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