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만드는 수능 영어
원어민 일상대화 :
정오군 ..
중학교 시험 :
현재는 12시
물수능 :
난 너에게 현재 시간은 해가 가장 높이 떠 있을 오후 12시라는 걸 알려주고 있음
불수능 :
@#$%@#$%&%^&%$*$%^&#$
어느 카페에 '수능 영어지문이 만들어지는 원리'라며 올라온 글을 옮겨 봤다. '영어공부, 뭐가 문제?' 글에서 적었던 내용을 간단 명료하고 재밌게 표현해서... 이렇게 웃음거리가 되도록, 언어의 기본 목적은 소통인데 기본을 외면하는 영어시험에 매달리도록 어린 학생들을 몰아대는 것... 정말 잘못된 외국어 교육이지.
사족을 달아보면... 영어라는 외국어를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되지, 영어시험을 변별력 근거로 해서 학생이나 직원의 서열을 매기겠다는 발상이 문제다. 무슨 변별력? 외국어 잘하는 것하고 변별력이 무슨 관계야. 영어 잘한다고 사람이 똑똑하거나 업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시험 잘 봤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영어 시험이 혹독한 한국 상황에서 -_-; 영어시험을 잘 보면 바보는 아니겠지만, 바보 아닌 사람을 골라내고 싶다면 영어시험 말고도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 전공과 업무 능력을 판별하는 목적이 아닌, 고작 바보 아닌 사람을 골라내려고 효율 낮은 영어시험을 혹독하게 치른다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낭비다.
사실상 거의 모든 한국 학생들에게 강요되는 입시처럼 언어의 기본이 소통임을 망각하고 영어시험으로 변별력을 가리겠다는 제도는 반드시 사라져야할 악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