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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k in Sociology May 11. 2020

뭄바이 도시 문제

Terrorisms, Environment and Population

인도에, 특히 뭄바이에는 집 없이 길거리에 노숙하는, 이른바 homeless들이 많다. 뭄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가 있는 도시 톱 15>에서 7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뭄바이의 인구는 약 1250만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뭄바이에 있는 슬램의 일각에 살고있다. 2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일푼으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는 18세 이하의 1억 5000만명의 어린이들이 노숙을 하고 있으며, 그 중 6000만명이 6세 이하라고 한다. 뭄바이에 이렇게 홈리스가 많아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약 10여년 전부터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몬순 시즌에 내리는 비의 양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농사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상당했다. 이뿐 아니라 2004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차 산업을 의미하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도의 인구수는 전체 중 58%에 해당되는 데에 비해 생산량은 전체의 21%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농촌 지역의 많은 이들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2,3차 산업이 발달한 대도시로의 이동을 강요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큰 도시들의 도시화와 맞물려 농촌에서 종사하던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올라오며 도시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경한 이들은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 나아가 이미 도시에는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충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농촌에서 상경한 사람들을 쓸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들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슬럼가나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난개발로 인한 저밀도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이 같은 문제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홈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바로 취업과 주택을 해결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홈리스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립지원시스템’ 등을 통하여 직접 집을 일정 기간동안 빌려준다던가 취업을 지원해주는 방향 등으로 노숙자 50% 감소에 성공하였다. 이처럼 인도, 특히 뭄바이에서도 이런 홈리스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사된다.


1. 테러 문제

2008년 11월 26일, 인도는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10인의 테러범이 뭄바이시에 해상 침투하여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사실 이 사건은 인도에서 발생한 최초의 테러 사건이 아니다. 1993년 15건의 연쇄 폭탄 테러, 2006년 7건의 열차 폭탄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2008년의 테러가 최악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치밀한 계획과 준비하에 이루어진 공격이기 때문이다.

2008년 뭄바이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호텔 뭄바이(Hotel Mumbai,2018)' (출처 : 네이버 영화)

뭄바이는 인도의 최대 도시로 금융과 기술의 중심지이다. 그렇기에 이 사건은 인도판 9ㆍ11 테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미국의 국가적 자존심을 상징하는 국제무역센터에서 테러가 발생했듯 뭄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타지마할 호텔(Taj Mahal Hotel),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Oberoi Trident Hotel), 레오폴드 카페(Leopold Cafe), 나리만 하우스(Nariman House; 유대교 센터) 등이 공격받은 것이다. 파키스탄 정보국의 지원을 받던 라시카르-에-토이바(LeT) 소속의 테러범들은 2인 5조로 나누어 도심에서 GPS와 위성전화, 구글 어스 등의 기술력을 활용한 지능적 테러를 감행했으며 오랜 기간 테러를 준비한 탓에 뭄바이 반테러부대의 지휘통제체계는 붕괴되고 큰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다. 더불어 인도군과 경찰의 테러 대응 능력 부족도 사태를 심각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이다. 앞서 말한 장비의 수준도 뒤처졌을 뿐 아니라 LeT의 예고된 경고에 대해 어떠한 조사도 시행하지 않아 대처방안 마련과 작전 수행이 미흡했다. 더 큰 문제는 인도 당국의 테러 대응 속도였다. 첫 총격이 가해진 후 90분이 지나서야 인도 대테러부대 ‘블랙캣’이 출동했고, 이 국가보안군 기지는 뭄바이로부터 1,400km 떨어진 마네사르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대응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특공대원과 경찰, 군인들이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테러범들이 이미 엄폐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었기에 진압이 더욱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테러 발생 최초 시각으로부터 60시간 만에 많은 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긴 이후에야 테러가 진압되었다.


그렇다면, 왜 테러가 발생한 것일까? 뭄바이의 테러는 오랫동안 계획되었다. 이 테러는  Lashhar-e-Toiba(LeT)에 소속되어있는 테러범들의 작전으로, 파키스탄 정보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온 작전이다. LeT 조직은 남아시아 지역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고 인도가 통치하는 카슈미르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행방시킨다는 목적 아래 움직이기 때문에, 이 계획된 테러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LeT 테러에서 특이한 점은 이전까지의 인도 관련 시설만을 공격해온 과거의 테러들과는 달리 외국인과 유대인 또한 주요 공격 목표로 세웠다는 점이다. 이는 LeT 또한 국제적인 공조 하에 지하드에 나섰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테러는 양국의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에서 도전자 입장에 놓인 파키스탄이 인도와 함께 핵무장을 공식화한 이후 일으킨 테러로써, 어느 정도 선전포고적인 성격을 띤다. 특히 인도의 최대 도시인 뭄바이, 그것도 뭄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들만 골라 테러를 감행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이런 성격이 더욱 부각된다.

이 테러로 195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10명의 테러범이 소지한 무기와 폭탄의 양은 최대 5000여 명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당한 양이었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늦장 대응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더욱 어려웠다. 이 테러는 인도군과 경찰의 테러 대응 능력의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초기 늦장 대응뿐만이 아니라 세부적인 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인도 정부는 테러 발생에 대한 초기 늦장 대응을 인정하고 반테러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였다.



2. 환경 문제

뭄바이는 앞서 언급한 사회문제와 더불어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있다.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수질 오염

 대기 오염

 폐기물 문제

뭄바이 전체 가구의 약 77%가 도시의 수질 악화로 고통 받고 있다. 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용존 고형물(TDS), 박테리아, 질산염, 비소와 납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의 수준이 안전 한계보다 높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콜레라, 황달, 장티푸스, 설사 등의 수인성 질병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염된 공기로 가득찬 뭄바이 도시의 대기를 확일할 수 있다. (출처 : Hindustan Times)

대기문제의 경우 무분별한 건설과 공장 가동, 자동차 운행 등으로 질소 산화물과 미세먼지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며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여기서 뭄바이의 수많은 자동차는 대기오염뿐 아니라 소음공해와 교통체증까지 초래한다.


또한, 뭄바이는 매일 7,500톤 이상이라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산업 폐기물을 생산한다. 폐기물 수집과 처리에 관한 종합적인 도시 기반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에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라비의 빈민가에 재활용 구역을 마련하고 실제로 많은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플라스틱의 경우 약 80%정도가 재활용됨에도 불구하고 뭄바이는 여전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있다.

쓰레기와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뭄바이의 모습 (출처 : Giacomo Galli)


3. 인구문제

인도에, 특히 뭄바이에는 집 없이 길거리에 노숙하는, 이른바 homeless들이 많다. 뭄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가 있는 도시 톱 15>에서 7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뭄바이의 인구는 약 1250만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뭄바이에 있는 슬램의 일각에 살고있다. 2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일푼으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는 18세 이하의 1억 5000만명의 어린이들이 노숙을 하고 있으며, 그 중 6000만명이 6세 이하라고 한다. 뭄바이에 이렇게 홈리스가 많아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약 10여년 전부터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몬순 시즌에 내리는 비의 양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농사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상당했다. 이뿐 아니라 2004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차 산업을 의미하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도의 인구수는 전체 중 58%에 해당되는 데에 비해 생산량은 전체의 21%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농촌 지역의 많은 이들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2,3차 산업이 발달한 대도시로의 이동을 강요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큰 도시들의 도시화와 맞물려 농촌에서 종사하던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올라오며 도시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경한 이들은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 나아가 이미 도시에는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충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농촌에서 상경한 사람들을 쓸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들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슬럼가나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난개발로 인한 저밀도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이 같은 문제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홈리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바로 취업과 주택을 해결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홈리스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립지원시스템’ 등을 통하여 직접 집을 일정 기간동안 빌려준다던가 취업을 지원해주는 방향 등으로 노숙자 50% 감소에 성공하였다. 이처럼 인도, 특히 뭄바이에서도 이런 홈리스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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