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하겠지
연말이다. 도쿄에 왔다. 온것인지 잠시 들른것인지 헷갈리지만 왔다. 일에 치이고, 호텔에서 생활할때와 달리 직접 처리할것들이 많아지니 생각했던것과 살짝 다른 느낌이 난다. 급히 모노클을 사보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조바심이 난다.
조바심이 날때 종종 일을 벌리게 된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막상 집에 돌아가서는 쓰러지듯 침대에 누어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다 후회하며 잠들곤한다. 그래서 그냥 하고싶다고 생각이 드는 것들을 적어만 본다. 연말이니까. 내년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