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만큼 글쓰기 실력을 빨리 높여주는 방법도 없습니다
글을 가장 빠르게 잘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 중 하나는 필사입니다.
좋은 글을 내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것만큼 좋은 훈련은 없겠죠.
다만 문제는 욕심을 내는 경우입니다. 억지로 많이 하려고 하면 지속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아래 방법 중에 쉬운 것부터 골라서 해보시길 권합니다.
1. 문장 필사
오늘 읽었던 책의 문장 중에 기억하고 싶은 좋은 문장 1-2개를 필사한다.(소요 시간 : 5분 내외)
2. 단락 필사
이미 읽었던 좋은 책을 골라서 다시 조금씩 재독 하면서 이전에 표시해 둔 좋은 문장이나 새로 읽으면서 와닿는 문장들을 1-2 단락(10줄 내외) 필사한다. (요즘 제가 하는 방식, 책 한 권을 초서 하는 필사) (소요시간 : 15분 내외)
3. 챕터 필사
: 책의 한 꼭지 그러니까 소제목 하나에 묶여있는 글 하나를 통째로 필사하는 겁니다. 물론 한 번에 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그 내용 전체를 한번 더 꼭꼭 되새기고 싶을 때 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전체 책을 다하는 게 아니라서 부담스럽지 않고, 작가의 의식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깊이 있는 사색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용이 긴 경우에는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 필사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합니다. (소요시간 30분 내외)
4. 책 한 권 필사
: 종종 책 전체를 그대로 필사하고 싶은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 경우에는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 전체 필사를 도전해 볼 수 있어요. 이때 매일 필사하는 양은 딱 정할 필요는 없고요. 나에게 필요한 만큼 한다는 마음으로 하시면 자연스럽게 무리하지 않고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소요시간 : 정하기 나름, 10~30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책 전체 필사보다는 우선 1~2번 정도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 책만 하기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장을 자유롭게 필사해 보길 권합니다.
요즘은 그런 식으로 좋은 글을 묶어서 필사할 수 있게 나와있는 책도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직접 마주한 문장을 따로 필사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