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혜원 Feb 17. 2021

음악은 겪어보지도 못한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In Your Eyes(ft. Kenny G)>_ The Weeknd

20210126 화요일

<In Your Eyes(ft. Kenny G)>_ The Weeknd


https://youtu.be/I3f05qYeVl8

The Weeknd - In Your Eyes ft Kenny G (Time100 Live Performance)


이번 여행은 팝이다.

계속해서 전자음, 팝에 귀가 간다.

이 전자음들은 마치 어딘가로 달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공통점이긴 하다.


고속버스, 비행기, 전철, 택시, 그리고 자가동력인 두 다리까지-

여행은 물리의 결정체니까.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는 막대한 힘에 매료되고 만다.

수많은 사람을 태운 비행기가 하늘로 솟구친 뒤 티켓에 써진 장소에 내려다 놓는 그 어마어마한 힘.


얼마 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온 산다라 박이 비행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태풍으로 비행기가 추락이나 사고 위험이 적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부터였다고 했다. 의사 슨생님이 태풍보다 비행기가 빠르다고 알려줬다고. 이런 이야기들은 하루에 수 백대씩 뜨고 내리는 비행기의 힘을 갑자기 실감케한다.

거 대단한 물건이었네 하고-



그래서 가끔은 여행이 가는 길에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엄청난 힘들이 이동시켜주는 그 자체에 빠져들고 마는 것. 하루 2300kcal를 내는 작은 존재는 그 강력한 힘에 끌린다는 걸 확인하는 작업같달까.

그리고 위켄드와 케니지의 만남은 음악의 힘은 겪어보지도 못한 80년대에 향수를 느끼게하고,

강력한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격차를 가뿐히 뛰어넘는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

위켄드가 케니지에게 작업 제안을 하면서 '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케니지가 했다는 말

“Look bro, I’ve still got the ‘80s hair, so this is gonna be easy!”


The Weeknd - In Your Eyes ft Kenny G (Time100 Live Performance) 캡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욕망은 스트레스를 넘어서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