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Your Eyes(ft. Kenny G)>_ The Weeknd
20210126 화요일
이번 여행은 팝이다.
계속해서 전자음, 팝에 귀가 간다.
이 전자음들은 마치 어딘가로 달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공통점이긴 하다.
고속버스, 비행기, 전철, 택시, 그리고 자가동력인 두 다리까지-
여행은 물리의 결정체니까.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는 막대한 힘에 매료되고 만다.
수많은 사람을 태운 비행기가 하늘로 솟구친 뒤 티켓에 써진 장소에 내려다 놓는 그 어마어마한 힘.
얼마 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온 산다라 박이 비행 공포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태풍으로 비행기가 추락이나 사고 위험이 적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부터였다고 했다. 의사 슨생님이 태풍보다 비행기가 빠르다고 알려줬다고. 이런 이야기들은 하루에 수 백대씩 뜨고 내리는 비행기의 힘을 갑자기 실감케한다.
거 대단한 물건이었네 하고-
그래서 가끔은 여행이 가는 길에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엄청난 힘들이 이동시켜주는 그 자체에 빠져들고 마는 것. 하루 2300kcal를 내는 작은 존재는 그 강력한 힘에 끌린다는 걸 확인하는 작업같달까.
그리고 위켄드와 케니지의 만남은 음악의 힘은 겪어보지도 못한 80년대에 향수를 느끼게하고,
강력한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격차를 가뿐히 뛰어넘는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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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드가 케니지에게 작업 제안을 하면서 '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케니지가 했다는 말�
“Look bro, I’ve still got the ‘80s hair, so this is gonna be easy!”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