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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elia Oct 24. 2021

프롤로그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육아휴직이 드디어 끝이 난다. 다음 달부터 직장에 복직하게 되는데 그동안 서툴고 어려웠던 육아에 대해 글을 남기고 싶었다. 


 주변에서 육아가 힘들다고는 많이 들었지만 겪기 전까진 대충 듣고 말았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는 다른 어려움을 겪었다. 복덩이(딸의 태명이 복덩이이다.)가 잘 때가 휴식이니.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지 못하는 점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주말엔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뒹굴뒹굴 굴렀던 내가 복덩이를 위해 바삐 움직여야 했으니. 내 삶인데 내가 아닌 삶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생활이 계속 이어진다면 무기력한 하루가 될 듯했다. 


 하루에 10분이더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찾아야 했다. 

 

 거창한 활동은 아니더라도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거나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육아 속에 소소하게 즐긴 시간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엄마에게도 엄마를 위한 잠깐의 시간은 필요하다. 그 시간 덕분에 무사히 육아휴직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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