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재건 Oct 08. 2020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비2

나는 무어라도


가을 초입부터 비가 내린다.

산에 들에
알록달록 피울 것이 많다고
부지런을 떠는 모양이다.

가을이 부지런을 떠는 새
젖은 옷자락을 말리며
내심

하양,
노랑,
빨강,
보라

아아, 가을 안 핀다면
나는 무어라도

- 가을비2

#20.09.03
#가능하면 1일 1시
#나는 무어라도


작가의 말
: 가을 안 핀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가능하면 1일 1시] 서둘러 진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