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헤매다.
정처없이 걷는 것이 아니라오.
물통 하나, 간단한 짐
그리고 가슴팍에 사진 몇 장 챙겨
그렇게 오른 길이라오.
한 손에 사진 들고
두리번 두리번
발길 닿는 곳은
이전에도 온 적이 있어
사진과 같은 곳을 지날 때
난 그것을 두고
그때와 마주하고 있소.
내가 닿는 곳
이전에도 와봤던 곳
둘이 걸었던 곳
혼자서는
걸어본 적 없는 곳들을
사진 몇 장 쥐고
이렇게 지나며
나 그대 속을 헤매이고 있소.
- 나, 그대 그리고 나그네
#16.08.24
#가능하면 1일 1시
#그대를 헤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