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을 둘러보자 그리고 담아보자.
한동안 이곳에 글을 안썻네요 오랜만입니다.
날이 덥네요 모쪼록 건강유의하세요 구독자님들^^
이래저래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 적어봅니다.
취미 사진사들에겐 늘 목마름이 있을겁니다.
장비의 목마름이라던지 모델의 목마름
소재의 목마름 등등 프로가 아니기에 겪는
이런 일들이 종종있죠.
오늘은 그중에서 풍경사진 소재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보고 싶습니다.
풍경사진을 찍기위해선 우린 꼭 어디 멀리 나가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이름 높은 산이며 들이며 바다며 호수며
한두번 가다가 지치더라구요 주말 탕진하고 월요일
컨디션 엉망에 보정할 시간은 없어서 하드에
사진만 쌓여가고..
악순환이었습니다. 어느순간 즐겁던 사진이
의무감처럼 다가오더라구요 ''작품''만들라고
딴에는 오만해진거 같았습니다 제 스스로 말이죠.
마음이 불편하니 뭐 사진 결과물도 성에 안차고..
한 두달을 그렇게 카메라를 놓고 다녔습니다.
그동안 술이나 퍼마셨던 듯 하네요.
ㅋㅋㅋㅋㅋ
그러다 문득 떠오른 기억이 있었습니다.
제일 처음 사진에 재미들렸던 일들이 말이죠.
제가 먹으려고 시켰던 맛있는 음식들.
친구들과의 단체 셀카.
등등.
제가 즐기고 하고 싶었던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무언가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였
는데.. 내 곁에 있었던 많은 소중한 것들을 모르고
그저 밖에서만 나돌았던 제가 보이더군요.
그 날부터 저는 당장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돌고
다시 돌고 돌아서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담아오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가는 유명한곳도 물론 좋지만.
제 곁에 있는 저만 담을 수 있는 제 주변의 모습
풍경 사람들을 담다보니 심리적 경제적으로
편안하고 부담이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다시 즐기게 된 셈이죠.
이제부턴 제가 담아본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조금은 부족하지만 저는 참 즐겁게 촬영한
제가 사는 동네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아무리 멀어도 자전거로 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곳들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의
10%도 안됩니다. 수만장을 찍었기 때문이죠 ㅎㅎ
제가 사는 신천의 뷰포인트는
제가 정말 많이 안다고 자부합니다 ㅎㅎㅎ
늘 주말에만 쓰던 사진기도 퇴근 후에 슬쩍나가서
찍어오고 느긋하게 보정해도 예전보다 피로도
덜 쌓이고 강박도 덜해졌습니다.
오늘 좋은 사진을 못건지더라도 내일 또 찍으면
되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간단합니다.
''멀리가지 마세요. 집 앞 풍경부터 시작해보세요''
이상입니다. 부담없이 시작해보세요.
여러분의 취미생활을 응원합니다^^
p.s궁금하신게 있다면 제가 아는선에선 답변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