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흔들리며 살아도, 나로 남는 시간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늘 이렇게 물었다.
“나는 잘하고 있을까?”
“남들보다 늦은 건 아닐까?”
하지만 지금의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한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을까?”
남편이 퇴사를 하기 전까지
나는 두 아이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하며 살았다.
하루는 늘 바빴고,
아이들 일정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 있었다.
그 삶이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안에는 ‘나’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잠깐의 틈이 생기면
SNS를 멍하니 넘기며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의 여행을 보고,
누군가의 성취를 보며
막연한 부러움을 느끼던 시간.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삶을 소비하는 사람이었다.
남편의 퇴사는
우리 삶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멈춤은
나를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 남편이
아이들과 했던 영어미술놀이를
블로그에 기록해 보면 어떻겠냐고
가볍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흘려들었던 말이
절박함 앞에서
처음으로 실행이 되었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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