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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Feb 27. 2016

정말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대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대는

평생토록 그대를 잊을 수 없는 그리움에

내 마음 시들어 가는 꽃잎처럼

시들어 가는 줄 알았는데...



그러나

시간이 약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금씩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희미해져 갑니다



정말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대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그대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대 없이는

단 일초도 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나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 순간

그대 보고 싶어도 잘 견디어 내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대는

매일, 매일 눈물로 그대와 함께 지냈던

시간을 부여잡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대와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그대를 향했던

나의 마음은 사랑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나 처음부터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그래 그래서 이렇게

떠나 보낼 수 없는 그대를 떠나 보내고

잘 견디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랑이 아니었기에 나 아직도

숨을 쉬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대를 진정 사랑하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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