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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Nov 10. 2017

내 손은 미련으로 굳어갑니다.


이미 돌아선 그대를 부여잡고 있는

이 손을 그만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놓치기 싫어 힘주던 손을

힘겹게 놓습니다. 그리고 멀어지는

그대를 보면서도 그 상태로 멈추어 버린

이 손을 차마 거둘 수가 없습니다

행여나 저 멀리 사라진 그대 마음이

변하여 나에게 달려와 내 손을

잡을지도 모르기에 미련으로 굳어버린

내 손은 망부석처럼 그렇게 굳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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