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잘 모른다, 그 고백에서 시작된 프로그래밍 언어 마스터의 길
개발을 배우는 길은 끝이 없다.
언제나 새로운 언어가 등장하고, 익숙하다고 믿었던 기술도 금세 낡아버린다.
그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는 그 답이 겸손한 자세에 있다고 믿는다.
“나는 아직 잘 모른다.”
이 한마디에서 모든 공부가 시작된다.
겸손한 자세가 성장의 조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감이 붙는다. 버튼 클릭 이벤트를 구현하고, API를 불러와 화면에 데이터를 띄우는 순간, ‘이제 좀 한다’라는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바로 그때가 가장 위험하다.
자신감은 필요하지만, 자만심은 성장을 가로막는다.
이 정도면 됐다는 순간,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문이 닫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언제나 부족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성장한다.
겸손은 단순한 성품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의 조건이다.
모른다는 전제를 두고 학습하기
공부는 모른다는 전제를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나는 처음 JavaScript를 공부했을 때, 버튼 하나 눌러도 에러가 쏟아졌다. DOM 조작을 하다가도, 비동기 함수의 동작 원리를 몰라 며칠을 헤맸다. 그때마다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며 코드를 다시 썼다.
Vue.js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데이터 바인딩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고, 상태 관리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작은 컴포넌트 하나를 만들면서도 props와 emit을 헷갈렸고, Vuex를 붙이면서는 구조 자체를 잘못 짜서 전체 앱이 무너진 적도 있었다.
HTML과 CSS는 더 단순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겸손을 요구했다.
간단한 구조를 만들었다 싶어도 브라우저마다 레이아웃이 깨졌다. 미디어 쿼리에 대한건 이제 일정 패턴도 생겼고 더 간소화할 수 있는 대안도 많이 생겼다. 그래도 여러 번 깨져보니 아주 빠르게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CSS와 SASS로 디자인을 꾸밀 때는 내가 의도한 색과 폰트가 무너지는 일이 허다했다. 결국 변수를 정리하고 믹스를 써서 다시 처음부터 코드를 다듬어야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배운 건 한 가지였다.
“나는 모른다”라는 전제를 세우면, 실패가 배움으로 바뀐다.
반복과 실패 속에서 다져진 실력
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마스터한다는 건, 단순히 문법을 외우는 게 아니라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JavaScript 비동기 처리에서는 콜백 지옥 때문에 며칠을 허비했다. 하지만 async/await를 배우면서 그 실패가 결국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Solidity로 스마트컨트랙트를 처음 작성할 때는 수십 개의 에러 메시지가 터졌다. 단순한 ERC-20 토큰 코드를 배포하는 데도 몇 시간을 썼다. 하지만 그 실패 덕분에 블록체인의 스토리지 구조와 보안적 취약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Rust를 공부할 때는 빌드조차 되지 않는 코드에 좌절했다. 그러나 컴파일러의 엄격한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언어가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Rust의 안전성이 내가 추구하는 보안 개발의 토대가 되고 있다.
C 언어 시절에는 포인터와 메모리 주소 때문에 밤을 새우곤 했다. 그 고통은 지금 와서 블록체인 내부 구조와 네트워크 메모리 관리 원리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실패는 고통스럽지만, 겸손하게 받아들일 때만 진짜 실력으로 바뀐다.
태도가 기술을 이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마스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지능도, 속도도 아니다.
결국은 태도다.
겸손한 태도로 공부하는 개발자는 남의 코드에서 배울 줄 알고, 리뷰를 받을 때 방어적이지 않다.
팀 프로젝트에서 Vue.js와 Solidity를 결합해 서비스를 만들던 시절, 나는 늘 “나는 아직 모른다”는 마음으로 팀원들에게 물어봤다. 그 과정에서 오히려 더 빨리 배우고,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겸손은 학습의 전략이고, 협업의 무기다.
결론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길은 끝이 없다.
HTML, CSS, SASS 같은 기초에서부터, JavaScript와 Vue.js, 나아가 Solidity와 Rust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나는 아직 잘 모른다’라는 고백으로 시작됐다.
겸허한 자세가 결국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든다.
겸손한 개발자가 결국 가장 멀리 간다.
학습을 할 때 내가 제일 못한다. 아직 부족하다는 자세는 정말 많은 질문을 만들고, 질문할 자신감을 심어준다. 모르면 아는 체하지 말고 많이 묻고 배워라. 그 전문가의 지식을 내 걸로 동기화시켜야 한다. 그게 당신이 취해야 할 자세이지, 거만하거나 개념 몇 개 안다고 다 아는 건 아니다.
껍데기로 살 것인가
진짜로 살 것인가?
그건 당신이 오늘도 배움을 수용하는 태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