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서 키팅 선생님은 말합니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듣기엔 꽤 멋진 말이었지만, 아등바등 살아도 모자란 판에 말이 그렇다는 거지 하면서 잊고 지냈을 겁니다.
저도 바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시를 잊고 살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시를 가까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에 시를 적용해보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벤트 프로그램의 네이밍에 시구를 활용해보기도 했죠. 잠시 시를 잊었던 저에게 요즘 이 책이 울림이 큽니다. 마음에 와 닿는 시 두편을 소개합니다.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