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행복하고 따뜻했던 최인아 책방에서 수강한 정여울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글쓰기란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에게 머물 필요가 없고, 자신이 창조한 우주에서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다. – 구스타브 플로베르-
글쓰기란 정말 근사한 일이다. 육년째 매일 퇴근 후 글을 쓰고 있는데 그 효과는 실로 놀랍다. 나의 우주가 생긴 것 같다. 그런데 에세이 글쓰기에 대한 스킬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정여울 작가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다. 사실 에세이란 감성만 중시하는 장르는 아니다. 에세이란 새로운 실험이다. 새롭지 않으면 에세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아서 쓰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계획대로 서술하기 어렵다. 에세이는 단순한 패턴을 따른다. 내가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그러면, 놀랍게도, 세상은 바뀐다. 1. 좋은 글을 쓰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건 ‘감동벽’ 이지 않을까 싶다. 놀랄 줄 아는 능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나에게 새롭지 않으면 상대방에게도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글쓰기, self 가 확장된 글쓰기가 좋은 글쓰기다. 글쓰기는 “내면의 나와의 싸움” 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글을 쓰기 앞서 먼저 내 고통을 치유해야 한다. 트라우마가 치유가 안 됐다면 자신에 대한 글을 써보자. 자기 안에 치유 능력이 있다.
에세이는 우리의 깊은 내면에서 떠오르는 질문과 씨름하고 그 치열한 고민을 종이 위에 펼쳐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무대다.
2. 무엇에 대해서 쓸 것인가?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이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서 쓰자. 그렇지 않으면 글쓰기를 포기하게 된다. 내 이야기를 소중하게 여기자. 그리고 좋아하는 글쓰기 장르를 찾자. 평범함 테마에서 특별함을 찾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 쓰자.
3. 글쓰기 좋은 연습 문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 미래의 책 서문 써보기를 추천한다. 서문을 쓰면 내 인생이 소중하구나 깨달을 수 있다. 책을 한 권 쓰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책의 서문을 쓰는 것은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다. 많은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자신의 인생을 기획하게 된다. 또 다른 연습문제로 좋아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보자. 이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쓰자. 책의 서평도 써보자. 책의 서평은 요약하지 말고 좋았던 부분을 적어보자. 그 문장이 왜 좋은지 감상을 적어보자. 그 후, 서평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를 내 삶과 연결시키자.
4. 어떻게 하면 글을 오래 쓸 수 있을까? 글을 오래 쓰는 사람들은 시/소설을 많이 읽는다. 가장 좋은 글쓰기 교재는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허구적인 이야기를 다루긴 하지만 개인의 이야기가 사회로 확장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장의 호흡을 정리할 수 있고, 내 문장을 다듬을 수가 있다. 5.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단한 이유는 없다. 내 일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함이다.
6. 글을 잘 쓰기 위한 팁 몇 가지는? - 완벽주의는 쓸 때는 필요 없다. 완벽주의 태도는 끝나고 퇴고할 때 갖자.
- 고전 문학을 많이 읽자.
- 독서 일기를 써보자.
- 글을 쓸때는 독자를 선택해야 한다. 내가 쓴 문장 하나가 독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독자만 생각 해서도 안 된다. 독자만 생각하면 내가 될 수가 없다.
- 좋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독자가 되어야 한다.
- 고백하는 글쓰기에는 묘사력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상황의 재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Telling 보다는 showing 을 해라. 에세이는 문학 장르에 속하므로, 문학 장르는 말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을 택하라.
- 모든 글의 첫 단계는 관찰이다.
글쓰기를 통해서 나 자신이 되는 시간을 갖자. “나의 글로 세상을 1 밀리라도 바꿀 수 있다면” 책의 13 장 에세이에 대한 글을 추천한다. 결과적으로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이다.
정여울 작가님은 1월에 최인아 책방에서 심화반 수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에세이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