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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인 기획자 Eli Jun 29. 2024

262. 더 프레젠테이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시나요?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장마 오기 전에 다녀오셔야 할텐데… 저는 통대 방학하고 짧은 휴가를 다녀왔으며, 지금은 70% 의 시간은 수험생 모드로 보내고 있고, 약 30% 는 사업 업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졸업시험이 있어서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말하기와 글쓰기 북리뷰를 브런치에도 많이 올렸는데 이번 여름에는 말하기 글쓰기 관련 조금 더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말과 글은 아주 오래전부터 저의 주요 관심 분야였습니다.
 
사실 오늘 벌써 3권을 읽었는데요 이 책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과 TED 처럼 말하라도 읽었는데 실제 기업 PT 에서는 더 프레젠테이션 책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에서 30년간 재직한 분이 쓴 책이에요. 대부분의 내용은 직장이라면 많이 아시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내용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는 기획자뿐만 아니라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읽어보면서 꼭 공유하고 싶은 일화가 있어요. 

 

용어에 대한 오해로 수억 원의 판매 손실이 발생해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 이야기가 발생했던 대형 판매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주재원 회의에서 있었던 일이다. 향후 3개월간 영국에서 예상 판매량이 전혀 없는 저앙 제품의 재고를 다른 법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Free Stock (비 수주 재고) 리스트를 만들어 주재원들과 공유했다. 그런데 아시아 법인 담당자가 무의식적으로 Free Stock 을 자신에게 익숙한 Obsolete Stock (불용재고) 으로 판단하고, 원가 이하고 팔았다. 이 막대한 손실 거래의 책임자로 내가 지목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아시아 주재원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담당자는 사고 경위서를 작성하고 내게 사과를 하며 일단락된 아픈 기억이다.”


이런 사고 현상과 관련해서, 인간의 사고 본능인 “휴리스틱 사고” 에 대해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유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면서 점점 더 외부에서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자동으로 왜곡하거나, 부분적으로 편집하는 자동사고가 발생합니다.


성공적인 발표를 위해서는 “휴리스틱 사고” 에서 발생하는 단점을 최소화하도록 생각하며 작성하고 발표해야 합니다. 앞의 사례에서는 Free Stock 이라는 단순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Free Stock 정상재고라고 표기했다면 오해를 막았을 것입니다.


단어 하나가 이렇게 중요할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화도 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말씀을 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1학년 1학기때 영어소설 번역 과정을 들었어요. 그때 전설적인 영어과 교수님께서 단어 하나 잘못 번역하면 소설 캐릭터의 성격이 바뀔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물론 프레젠테이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PT 의 디자인도 아니고, 말쏨시도 아니고 사실 통찰력이죠. 하지만 통찰력도 갖추면서 이런 디테일한 단어도 잘 챙긴다면 PT 손해를 보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겠죠. 최근 들은 강의로 AI 로 정말 기가막힌 Key Visual 과 그래프를 뽑을 수 있고 저도 그런 툴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저는 PT 에서는 인간의 통찰력과 그 통찰력으로 도출한 핵심 키워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단, 광고기획사에서 일하면 PT 의 화려함은 중요합니다. 그래프를 해석하는 AI 툴도 있고 챗 GPT 가 키워드도 뽑아주지만 아직은 인간의 통찰력이 나은 것 같습니다. 둘 다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야겠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기획에 관심 있는 분들께 아래 강의 추천드립니다.  시간은 10 배 줄이고 퀄리티는 10 배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가막힌 미드저니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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