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kit 1호선 프로젝트 : 회기역

회기역: 추억과 현재가 한데 섞여 숨 쉬는 동네

by 로컬키트 localkit


유독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네들이 있다. 그곳에 발을 들이면,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순간들이 조용히 깨어나듯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린다. 특히 대학가는 그런 마법을 품고 있다. 청춘의 열기가 모여드는 공간이라 그런 걸까? 꼭 그곳에서의 추억이 없더라도, 묘하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설레는 느낌을 준다. 회기는 바로 그런 동네다.

회기가 다른 대학가와 구별되는 지점은 그 특유의 ‘느림과 빈티지함’에 있다. 회기의 골목에서는 자연스레 발걸음이 느려진다. 높은 건물 대신 낮고 정감 있는 지붕들과 빈티지한 감성을 머금은 오래된 간판들, 골목 어귀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이런 풍경은 우리에게 낯선 듯 새롭게 다가왔다.

‘느린 동네’. 그래서 더 매력적인 회기. 그 느림 속에는 결코 정체된 시간이 아니라,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깊은 흐름이 존재한다. 이곳은 대학생의 풋풋함과 중년의 여유가 나란히 공존하고, 추억과 현재가 한데 섞여 숨 쉰다. 우리는 그런 회기역을 걷기로 했다. 이곳의 골목과 사람들, 그 속에 흐르는 시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 동네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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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local.kit> 김민주 에디터, 박채린 에디터, 이서연 에디터, 황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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