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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육아 레시피, 퀄리티 육아법
by 정지은 Jul 26. 2017

요리책 같은 육아 레시피 북의
'작가 이야기'

매거진 '퀄리티 육아법 '-1



저는 한국에서 법률사무소 비서로 6년 동안 일하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2008년에 남편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제 인생에 새로운 페이지를 시작할 첫 단계로 평소에 늘 관심이 있었던 유아교육을 선택하였고, 유아교육을 전공하여 졸업 후 유치원에서 선생님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같이 두 딸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주 6일을 일찍 나가서 밤늦게 퇴근하고, 친구와 가족들은 멀리 한국에 살고 있고, 

뉴질랜드에서 만난 지인들은 모두 아이가 없는 미혼이었습니다. 

‘난 허심탄회하게 육아 문제를 마음 놓고 나눌 사람도 없고 상황도 안 되는구나.’라고 한탄하며 점점 고립되고 외롭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육아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쌓아가며 아이가 크게 아프지 않고 잘 크는 것을 위안 삼아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18개월이 넘어가면서 말이 늘기 시작하고 고집과 자기 의지가 강해지면서 

점점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에게 점점 말이 짧아지고, 더욱 엄해지고, 필요 이상 혼을 내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지며 마치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 것처럼, 아이를 상대로 많은 씨름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감정이 시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의 쉼 없는 에너지와 반복적인 요구를 받아내면서 

몇 번은 잘해 주다가도 결국은 아이를 혼내며 다그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때가 잦아지고, 

그것 외에는 점점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없는 코너로 몰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이를 대하는 제 자신의 모습에서 낯설고, 어색하고, 불쾌하고, 받아들이기 싫은 부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를 더 좌절하게 하고 의욕을 잃게 하고 우울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전 이것을 멈추어야 한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그리고 의무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 자신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관찰자가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가장 힘든지, 언제가 예민한지, 아이를 대하는 내 태도와 목소리, 표정은 어떠한지를 자각하고 의식적으로 인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내게 유용한 필요한 정보를 내 안에서부터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도 한때 어린 아이였으니, 내 안에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릴 때 엄마가 어떻게 대해 주는 것이 좋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현장에서 일하면서 접하고 경험하며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는 접근법들과 주변의 훌륭한 선생님들과 현지 부모님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배우고 듣고 익힌 육아 기술들도 정리하였습니다. 


유아교육 철학에서 어떤 것이 아이에게 통했고, 현실적이며 교육적이라고 보이는지 등, 

저와 아이가 관련된 메모들을 매일의 경험과 리서치를 토대로 닥치는 대로 틈틈이 적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퀄리티 육아법’입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육아 생활에서 화, 짜증, 잔소리 등에 썼던 에너지를 아끼고 

나의 집중과 에너지가 정말 필요한 순간, 아이와 나의 성장에 중요한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여 

그 순간만큼은 놓치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하고 싶은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나의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육아법입니다. 

퀄리티 육아법에서 ‘최고의 순간’이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강한 감정이나 외부 상황이 주는 어려움에 압도당하여 보통의 대응도 하기 힘든 순간을 말합니다.     


요리책 같은 육아 레시피 북     



‘내가 이럴 때 무어라 말하면 좋을까.’ ‘달리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이럴 땐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육아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이럴 때 뭐라고 하나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이 책을 펼쳐 원하는 레시피(Recipes)를 찾아보세요.


우리는 요리책의 레시피를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압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을 마치 요리책 보듯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보아 주세요. 

자주 혹은 필요할 때마다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정된 테두리 안에서 같은 말과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해 왔던 육아 생활에 

다채로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요리 레시피를 보고 매일의 밥상에 참고하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몸에 조금씩 생기가 생기고 변화가 오는 것처럼

 ‘퀄리티 육아법’의 힐링육아 레시피는 육아로 지쳐있는 일상과 마음에 

의미 있는 변화와 생기를 가져올 것입니다.

keyword
magazine 힐링 육아 레시피, 퀄리티 육아법
정말 하고 싶은 꿈을 찾아 뉴질랜드에 이민, 유아교육을 전공하여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두 딸의 엄마로서의 경험과 여러 의미 있는 조언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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