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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Nov 02. 2022

가구물류에 대해서 아시나요?

가구물류, 설치물류, 하우저, 쿠팡, 네이버, 이마트, ssg,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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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하우저 심준형 대표와 10월 28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쉽지만 쉽지 않다 


쿠팡과 네이버, 이마트가 협력사로 선택한 가구물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하우저’입니다. 하우저 심준형 대표는 2019년 로지브리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에는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쉽지 않을 거예요.”라며, 가구물류 시장을 개척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우회적으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2016년 창업한 하우저는 가구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실 IT기업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내부 직원의 30%는 IT 기술자인데, 이들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인 프로세스 개발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준형 대표는 “물류센터의 입고나 출고, 재고관리가 잘 되어야 이후 단계의 업무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수행되고, 또 그래야 기사님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고객사가 한 곳이라면, 프로세스의 난이도가 낮겠지만, 다수의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려면 IT 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래야 설치배송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죠.  



3사가 선택한 이유 


현재 하우저의 누적 고객은 800개사로 늘었고, 취급하는 가구의 품목은 13만개에 육박합니다. 전국에서 운영하는 물류센터 또한 14곳으로 확장됐고, 그 규모는 2만1500평에 달합니다. 특히 수도권을 커버하는 물류센터 3곳 외, 11개 물류센터가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어, 우리나라 전체를 커버하는 가구 설치와 배송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우저는 지난 2020년 9월에는 쿠팡의 가구부문 로켓배송 대행을 맡으며, 전국 익일 배송 로켓설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가구업계 최초의 시도였죠. 이듬해 2021년 신세계 ‘SSG’ 가구부문 쓱배송 대행을 시작했고, 2022년 1월부터는 이마트 가구부문 e배송‧설치 서비스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네이버의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에 입점하며, 앞으로 가구와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네이버와 풀필먼트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우저는 내로라하는 이커머스 기업들과 연이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동시에, 사업의 확장성을 더 크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보관과 검수, A/S(애프터서비스)는 물론 포워딩(국제물류) 부문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며, 향후 원목 수입과 훈증 등 사업의 범위를 늘려 중소가구사의 원가절감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가구기업의 생산관리, 수요예측, 재고관리 등 다양한 형태로 부가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다년 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구물류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인력(100여개 전문 시공팀)의 확보는 하우저가 이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단순한 설치와 배송을 넘어, 고객과 오랜 시간 얼굴을 맞대는 상황 등을 고려해 ‘물류’의 영역 밖이라고 인식되던 ‘서비스 마인드 함양’ 등 여러 가지 고민을 거듭 또 거듭합니다.  



설치물류 


가구를 포함한 설치물류 부문은 여전히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C2C(개인간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가구설치나 배송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의뢰인과 수탁인 간 안전과 신뢰의 문제 등 여러 잠재 리스크 요인이 잔존해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저가 구축한 지금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후발주자가 추격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하우저는 주택 공급량 증대에 발맞춰 ‘빌트인’ 부분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데요. 빌트인의 개념을 가구와 가전, 그 외 여러 인테리어 요소까지 확장해서 본다면, 앞으로 하우저가 진출할 수 있는 잠재적 카테고리는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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