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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Aug 30. 2023

예산시 부흥 1등 공신 백종원씨에게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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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VT0ii94XKQ&feature=youtu.be


✔ 주차 타워


3일 이른 아침 예산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백종원이라는 유명인에 기대어 예산시장이 흥행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모습과 상인회 회장님을 만나 대담을 나누면서 느낀 총평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백종원씨는 확실히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예산군지회 조세제 지회장은 "예산시장 활성화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있겠느냐"며 "지난 3년간 상당히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널찍한 주차공간이 한 눈에 들어와 소비자들의 방문 편의성과 수용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눈에 보였습니다. 특히 앞으로 확장성을 고려해, 총 1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주차 타워를 건립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예산시장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푸드코트와 흡사한 모습의 넓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수가 약 70여개를 넘어 보이는데, 동시 수용 가능한 인원은 약 3~4백명에 달해 보였습니다.


다만 내부에 에어컨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지속된 폭염에 오랜 시간 앉아서 음식을 먹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조 회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11월에 약 한 달 동안 냉방시설 등의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시장을 넘어


백종원씨가 예산시장에 관심을 갖기 전, 예산시장의 100여개 점포 중 40여개 넘는 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시장의 상권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조세제 지회장에 따르면 백종원씨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송을 하면서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시장문화를 접했고, 그 경험에 기반해 지금의 예산시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젊은층도 이용하는 동남아 시장의 문화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끔 변형하여 적용했고, 그의 예상이 적중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는 선순환의 구조가 갖춰진 것입니다.


그는 단순히 시장의 역할을 넘어, 예산시장을 방문해야지만 구매가 가능한 상품 판매까지 확장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을 브랜드화하여 예산시에 방문해야지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죠.


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방문해서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 위한 작업도 준비 중인데요. 조 회장은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3층 공간을 아이들을 위한 키즈공간으로 탈바꿈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백종원의 꿈


예산시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삽교곱창거리'가 지난 6월 30일 문을 열었습니다.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또 프로젝트인데, 이 역시 아주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삽교곱창거리의 주요 방문층은 40~50대입니다. 예산시장과 삽교곱창거리까지 나이대별로 타깃층을 세분화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조세제 지회장에 따르면 삽교곱창거리는 오픈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매일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직접 삽교곱창거리를 방문해 봤는데, 각 가게별로 판매하는 메뉴의 특색이 조금씩 달라, 같은 곱창이라도 기호에 맞게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일 낮 시간임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꽤 많이 보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삽교곱창거리가 운영됨으로써 특정 구역으로 관광객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여 혼잡도를 낮추고, 두 구역의 먹거리 콘셉을 차별화하여 타깃층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백종원 개인의 관심과 애정에 더해 예산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더해진 덕분인 듯 보입니다.


백종원은 외부 관광객 유입의 체류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는데요. 먹거리부터 볼거리와 놀거리, 숙박시설까지 완비한 '복합쇼핑숙박시설'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같습니다.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군의 인구는 2021년 이후 매달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삽교읍 인구는 7월 27일 기준 1만5000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1992년 인구 1만5000명이 붕괴된 이후, 31년 만의 쾌거입니다.


예산시장의 인기가 잠시 홍보효과로 반짝하는 게 아닌, 재방문객이 늘어 지속가능한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데 비춰보면, 분명 인구증가를 비롯해 지역발전에 긍정적 측면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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