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Hours in CHIANGMAI
옛 왕국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문명과 조우하는 타이 북부 도시 치앙마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현지인의 삶에 다가서는 48시간을 보내다.
이른 아침, 치앙마이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왓람쁭 사원으로 향한다. 사원 안은 우뚝 솟은 황금빛 건물에 기가 죽은 듯 조용하고 고요하다.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떼며 사색하고 있는 수행자, 허리를 꼿꼿이 펴고 눈을 감은 채 명상 중인 사람이 곳곳에 눈에 띈다. 우선 이곳에 들어 서고 나면 걸음 속도를 줄여야 한다. 걷는 것부터 수행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왓람쁭은 40년 전, 수도승 수빤(Phra Ajahn Supan)이 이곳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명상 교육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승려의 가르침에 따라 각자에게 알맞은 수행을 교육받고 명상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서기, 앉기 등 단계별로 나아간다. 사실 초보자에겐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5분 동안 머릿속을 비우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몸의 움직임을 천천히 느끼며 숨 쉬는 데에 집중하다 보면, 마치 걷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다. “타이 인에게 명상은 기본입니다.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능숙하게 명상 자세를 잡아주던 현지 가이드 빠닌다(Paninda)가 말한다. 왓람쁭은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10~12일의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관광지 대신 이곳에 머물며 명상만 배우고 가는 서양인도 꽤 많은 편이다. “집에서 집중할 수 없을 때는 사원에 찾아와 명상을 하고 돌아가요.” 빠닌다의 말처럼 생활 불교가 자리 잡은 타이에서 사원은 현지인에게 정신 수양소나 다름없다.
사원을 나와 한적한 골목을 지나면 예술 공동체 마을 반깡왓이 보인다. 13가구가 모여 사는 이곳에 현지 예술가의 갤러리, 공방, 수공예품 가게, 게스트하우스, 카페가 있다. 나무 2~3그루만 덩그러니 있던 공터에 집을 짓고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만든 이는 치앙마이 출신의 세라믹 아티스트 나타웃 루꼬라싯(Nattawut Ruckorasit). 그는 치앙마이의 ‘올드 하우스’를 재현하기 위해 오래된 나무와 창문 자재를 모으고 집을 짓기까지 무려 5년의 공을 들였다. “건축에서 생활 양식까지 로컬 타이 커뮤니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레스토랑과 카페를 제외하고, 이곳에 머무는 대부분의 사람은 현지 아티스트다. 그는 1년 주기로 그들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한집에 사는 가족처럼 정겹게 지낸다. 날씨가 서늘해지는 12월에는 이곳 사람들과 로컬 핸드크래프트 전시를 열고, 야외 공연장처럼 꾸며놓은 정원에서는 영화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반깡왓 마을에 들어서면, 옹기종기 붙어 있는 가게를 하나씩 점검하듯 둘러보는 것이 좋다. 쇼핑을 시작하자마자 아마도 지갑이 쉴 새 없이 열릴 것인데, 평범한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훌륭한 수공예품을 건질 수 있다. 쇼핑을 하다가 허기진 배는 부부가 운영하는 ‘카놈찐 앳 홈’에서 해결할 것. 타이 가정식 뷔페로, 집에서 직접 만든 소박한 음식을 정갈하게 펼쳐놓는다. 디저트까지 제공하는 뷔페 가격은 단돈 69바트(한화 약 2,200원). 간이식당처럼 소박한 분위기에서 엄마가 해주는 정겨운 집밥 맛을 느낄 것이다.
(왼쪽) 타이 전통 가옥을 재현한 반깡왓에 예술가가 들어와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오른쪽) 카놈찐 앳 홈에서 맛본 뷔페식 밥상 © 이과용
카오소이 람두안(Khao Soi Lam Duan)은 1943년 문을 연 전통 있는 맛집이다. 현지인도 카오소이(타이 북부 지방 국수 수프) 맛에 엄지를 치켜 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옛 주방의 모습을 야외에 그대로 보존해놓아 즉석에서 파파야 샐러드와 국수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 카오소이 40바트, 352/22 Charoenrat Road, Chang Phueak.
시내 중심의 성문 타패(Tha Phae)는 치앙마이의 역사 유적이자 여행자의 길잡이다. 성곽을 기준으로 주변은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뉘는데, 성곽 안 구시가는 옛 모습 그대로 돌길과 해자가 둘러싸고 있다. 유서 깊은 옛길을 걷다 보면, 신성한 사원이 속세에 불쑥 들어온 것인지, 사원들 사이에 번잡한 거리가 형성된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곳곳에 사원이 가득 차있는 모습이다.
구시가의 중심이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쁘라뚜 타패(Pratu Thaphae). 여행객을 위한 편의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이 모인 일대는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소규모 쿠킹 클래스를 여는 곳도 대부분 이곳에 위치한다. 현지인의 집에서 요리를 배우듯, 옛 가옥 사이로 은밀히 따라 들어가면 타이 요리에 열광하는 각국의 여행객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갈 길 바쁜 여행객을 위해 반나절 코스로 나눠 진행하는데, 반나절이라 해도 핵심 요리 다섯 가지를 배워갈 수 있다. “유럽, 미국 등 서양에서 온 여행객에게 특히 반응이 좋아요. 최근 이 골목에만 20개가 넘는 쿠킹 클래스가 생겼어요.” 아시아 시닉 타이 쿠킹 스쿨(Asia Scenic Thai Cooking School)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가스(Gas)는 현지 생활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여행자에겐 요리를 배우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고 덧붙인다.
(왼쪽)쿠킹 클래스 스쿨이 모여 있는 구시가 골목길. (오른쪽)타이 요리를 배우고 있는 가족 여행객. © 이과용
4시간 코스는 뒤뜰에서 직접 키우는 허브와 향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설명을 들은 후, 재래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구경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각종 소스와 타이 전통 식자재를 둘러보고 돌아오면 본격적인 요리 시작. 커리와 스프, 팟타이 같은 볶음면 요리 중에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택한다.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면 바로 맛보는 시간을 갖는데, 같은 음식을 만들어도 모양과 맛이 천차만별이다. 초보자도 실패 없이 모든 요리를 해낼 수 있도록 가스는 연신 학생들의 솜씨를 살핀다. “더 맵게 하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커리 페이스트를 듬뿍 넣어 똠양꿍을 만들던 독일 출신의 레나(Lena)가 말한다. 그녀는 치앙마이를 여행하며 먹은 요리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을 골라 배운다고.
+ 아시아 시닉 타이 쿠킹 스쿨 반나절 코스 800바트
아침밥을 밖에서 사 먹는 타이인의 주요 식사 메뉴는 죽이나 닭고기가올라간 덮밥이다. 구시가 내에 있는 족솜뻿(Jok Sompet)은 현지인이 추천하는 죽집. 한국에서 먹는 죽보다 조금 더 묽고, 새우나 고기, 생선 등이 들어간다.
+ 새우족 60바트, Sripoom Road, Amphoe Mueang.
일요일 오후 5시, 쁘라투 타패 맞은편 랏차담네른(Radchadamnern) 거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양쪽으로 빈틈없이 노점이 이어지고, 길을 걸을수록 사람이 불어난다. 다양한 수공예품에서 먹거리 노점까지. 상인 반, 관광객 반으로 채운 거리가 축제처럼 들썩이기 시작한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장터는 타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이자 관광 명소. 사실 타이의 명물 야시장은 치앙마이 곳곳에서 펼쳐지지만, 일요 시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만 늘어놓지 않는다. 수공예 솜씨가 좋은 현지인이 자신의 물건을 선보이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품질도 꽤 우수하다. “치앙마이 사람은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물건을 만드는 재주를 타고난 사람이 많지요.” 시장에 함께 동행한 빠닌다가 자랑스럽게 말을 건네지만, 사실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시장은 인산인해다.
(왼쪽)일요 시장에서는 치앙마이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판다. (오른쪽) 메추리알로 만드는 달걀 프라이는 치앙마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이다. © 이과용
라피아(야자수잎에서 뽑은 섬유)에 무늬를 넣어 만든 수제화는 300바트(한화 약 1만 원). 구경하는 손님에게 가격을 부르고는 신발을 만드는 데 다시 열중하는 상인의 손길이 꽤 섬세하다. 야자수 잎을 엮어 모자를 만드는 상인 앞에는 사람들이 삥 둘러 서서 그의 손만 지켜본다. 마치 거리 퍼포먼스처럼 저마다 자신의 재주를 뽐내는 풍경이 ‘길거리 공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거리가 순식간에 정적이 흐르더니, 앉아 있던 상인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녁 6시 정각, 시장 안에 국가가 울려 퍼지고 타이 인은 국왕에 대한 예를 표한다. 정신없이 움직이던 관광객도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이내 시장은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사람들을 피해 잠시 한적한 사원으로 들어가면 야외 레스토랑에 입장한 것처럼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 볶음국수, 생선구이, 볶음밥, 튀김 등 종류도 수십 가지. 아예 조리 기구를 들고 나와 즉석에서 만드는 모습, 먹음직스럽게 쌓아둔 열대 과일도 눈에 띈다.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전통 악기를 꺼내 공연을 펼치는 악사, 천막이 펼쳐진 야외 마사지 시장까지. 구석구석 돌다 보면 2~3시간은 훌쩍 넘긴다. 더구나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저녁 시간에 가면 물건을 제대로 볼 수 없고 머무는 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4시경이나 9시 넘어서 가는 것이 좋다.
치앙마이 시내 동쪽 방면으로는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매남 삥(Maenam Ping) 강이 흐른다. 강 주변으로 전망 좋은 레스토랑과 바가 모여 있는데, 그중 리버사이드 바 앤드 레스토랑(Riverside Bar & Restaurant)이 가장 역사가 깊다. 저녁마다 라이브 연주가 흐르고, 강가에 내려앉은 노을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다.
+ 똠양꿍 160바트, 9-11 Charoenrat Road.
“타이에서 코끼리는 특별한 존재예요. 친근하면서도 신성한 동물이지요. 타이 사람이라면 치앙마이에 다녀온 사람에게 선물 받은 코끼리 장식품이 집에 하나쯤 있을 걸요?” 반장낙으로 향하는 길, 가이드가 말한다. 반장낙은 목각 코끼리를 만드는 공방으로,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산깜팽(San Kamphaeng)의 작은 마을에 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건물 2층 높이까지 우뚝 솟아 있는 코끼리 조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손으로 일일이 나무를 깎아 이 어마어마한 코끼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이곳의 수장 펫 위리야(Phet Wiriya)라면 문제없어 보인다. 전문교육을 받은 적 없는 그는 열일곱 살 때 우연히 코끼리를 만들어보고는 독학으로 지금의 장인이 됐다.
30년 전, 오래된 쌀집을 개조해 만든 반장낙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인생 박물관’ 같다. 2층에 올라가면 28년 전에 책을 보고 만든 아프리카 코끼리와 열일곱 살에 만든 첫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백지수표를 주고 제가 만든 첫 코끼리 목각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농담인 줄 알고 팔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꼿꼿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그가 평생 쏟은 열정은 코끼리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조각한 수백 개의 목각으로 남아 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코끼리 목각은 최소 1주일, 건물의 전시 작품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코끼리의 경우 장장 4개월에 걸쳐 손수 만든다.
1층에서는 그의 솜씨를 이어가려는 교육생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연신 나무를 깎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어린 학생의 나이는 50세. 공을 들이는 시간에 비해 돈이 되지 않다는 이유로 젊은 사람이 모두 떠나고 남은 만학도들이다. “본래 천천히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일을 잘해요. 성격이 느긋해 무언가 집중해서 오랫동안 잡고 있는 게 체질에 맞죠.” 타이 북부 지역에서 유독 목공예품이 유명한 이유를 묻자 그의 딸이 대신 대답을 이어간다. 그녀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반장낙을 운영하며 전시와 투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작업장을 오픈하고 전시 공간을 늘려 치앙마이 목공예의 우수성을 여행객에게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똥뗌또(Tong Tem Toh)는 타이 북부 요리 전문점이다. 저녁에는 야외에서 직접 구워주는 그릴 요리를 선보인다. 삶은 양배추와 돼지 껍데기를 튀긴 과자 위에 걸쭉한 남쁘릭(Nam Prik, 타이 그린 칠리 페이스트)을 올려먹는 남쁘릭눈(Nam Prik Noon)이 현지인이 추천하는 메뉴다.
+ 남쁘릭눈 57바트, 11 Nimmanhemin Road. Soi 13 Suthep Meuang.
Day 2 Afternoon
타논 님만해민
님만해민 거리가 있는 구시가 서쪽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거리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을 잇고, 예술 작품이 길거리를 장식한다. 성벽에서 벗어나 마치 다른 세계를 만난 것처럼, 모든 것에 호기심이 발동할 만하다. 이곳에는 나이 든 장인 대신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젊은 예술가가 자리하고,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흐르며, 트렌디한 물건을 판다.
옛 주택을 개조한 갤러리 시스케이프(Gallery Seescape)에 들어서자 입구가 뻥 뚫린 전시관 2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 한쪽에선 타이 악기를 형상화한 그림 전시가 한창이고, 바로 옆에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판매한다. 전시관과 마주 보는 카페는 타이의 유명 아티스트이자 이곳의 관장인 토를라르프 라르프자로엔숙(Torlarp Larpjaroensook)이 직접 디자인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을 주로 선보입니다. 치앙마이 출신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예술가가 참여하지요.” 큐레이터로 일하는 클레어(Clair)가 공간을 안내하며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그들이 선보이는 전시만큼, 아담한 갤러리는 꽤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면 치앙마이의 최신 예술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벽에 붙은 타일, 창틀에 올려둔 소품 모두가 예사롭지 않다. 님만해민을 걷다 보면, 시스케이프를 비롯해 이색 공간을 수시로 발견하게 된다.
카페에 좌식 도서관을 만든 라이브러리스타(Librarista)는 최근 치앙마이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곳이다. 미니 바를 갖춘 테라스석을 지나 안쪽 깊숙이 들어가면 도서관이 등장하는데, 칸막이가 있는 1인석과 전망 좋은 좌식 테이블은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로 이미 만석이다. 도심 속 작은 휴식처인 싱크 파크(Think Park)도 님만해민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야외 정원이 넓게 펼쳐진 입구로 들어가면, 카페와 작은 디자인 숍이 모여 있다. 저녁이면 야외에 장식한 인공 조명이 환하게 비치며 쉼터는 오붓한 술자리가 되기도 한다. 야외에 마련한 간이 바에서는 맥주나 타이 럼주 상솜(SangSom)을 팔고, 운이 좋으면 야외 라이브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왼쪽)화려한 조명이 불을 밝히는 싱크 파크의 밤. (오른쪽) 좌식 도서관을 갖춘 라이브러리스타. © 이과용
몬놈솟(Mont Nomsod)은 타이의 유명한 디저트 카페. 님만해민 거리에 위치하며 언제나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다. 두툼한 토스트 위에 커스터드 크림이 올라간 메뉴가 대표적. 우유나 요거트같은 유제품도 유명하다.
+ 코코넛 커스터드 크림 토스트 25바트, 45/1-2 Nimmanhaemin Road, Suthep Subdistrict, Mueang.
글 유미정 ・ 사진 이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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