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by 정수윤세

현생이라는 핑계에 휘말려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놓고 지냈습니다.


간간히 들어와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시간을 가지긴 했으나, 저와 동 떨어진 삶처럼 느껴지는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생에서 아주 조금 떨어져 제 마음을 바라보고,

현생에 지쳤던 마음이 다시 복구되고 살아나면서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씩 찾아뵙겠습니다.


오랜시간 기다려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랜시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글을 쓰시는 그 행위로 인해서

저 같은 한 사람이 다시 시작할 힘을 얻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고요한 물이 세상을 조금씩 적시듯이

다시. 시작.



고요한 물이 세상을 적신다.

정수윤세(靜水潤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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