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익(보상)을 최대화하고 손해(비용)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계를 유지하거나 종료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연애를 하기 위해 왜 이 이론을 꼭 알아야 할까요?
이 이론은 연애에서도 필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서 얻고자 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 받는 느낌이나, 정서적 안정, 상대방의 외모에서 오는 만족감처럼 추상적인 것일 수도 있고,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보상) 이는 본인의 시간과 노력(비용)을 쓰더라도 상대방을 만날 이유가 더 커야만 연애가 유지될 수 있다는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연애를 시작하기 전이든, 이미 연애를 하고 있든, 상대방이 나를 만날 이유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이유는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반대로 이미 시작한 관계여도 그 이유가 적어지거나 사라진다면 그 관계는 쉽게 끝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이 이론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내담자 A씨는 상대방의 잘생긴 외모(보상)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생각보다 데이트나 연락에 소홀한 것 같아 아쉬움은 컸지만, 잘생긴 외모를 가진 상대방과의 연애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달이 체 지나지 않았을 때 내담자 A씨에게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 생긴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만난 이후로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더니 체중 10kg이 급증했고, 이전같이 잘생겨보이지 않기 시작해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연의 내담자 A씨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결국 헤어지는 선택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이 사례를 사회교환이론으로 해석해보겠습니다.
내담자 A씨는 상대방의 잘생긴 외모로 만족감(보상)을 얻을 수 있었기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 감정(비용)을 기꺼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의 외모는 체중이 급증하면서 이전과 달라졌고, 상대방의 잘생긴 외모에서 오는 만족감(보상)은 점점 작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내담자 A씨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 감정(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되고, 결국 이 관계는 끝나게 된 것인데
그렇다면 여기서 만약 상대방이 내담자 A씨와의 연락과 데이트에 진심을 다했고, 충분한 유대관계(보상)가 쌓여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높은 확률로 잘생긴 외모에서 오는 보상이 적어졌어도 유대관계와 사랑받는 느낌에서 오는 보상이 커짐으로써 내담자 A씨는 여전히 이 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내담자 A씨의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연애를 시작하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상대방에게서 얻고자 하는 것만 생각할게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상대방이 나를 만날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많이 만들수록 연애는 쉬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진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상대방의 외모가 마음에 들었을 수 있고, 스쳐가며 봤던 상대방의 성격에 호감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보상) 이 짝사랑을 현실로 만들고, 연애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도 똑같은 보상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외모가 되었든, 상대방에게 친절한 모습이 되었든 아니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다정할 것 같다는 추상적인 느낌이라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