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모래 Feb 11. 2021

팬더믹 시대 JOURNEY

미국에 왔는데 팬더믹이라니...

JOURNEY

You can refer to a person's experience of changing or developing from one state of mind to another as a journey.

20년 1월

2년이라는 기간을 정하고 우리 가족은 미국으로 출국하였다.

출국날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항은 북적거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가득 채우고, 출발한 미국 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곧 나는 팬데믹 시대에 미국에 존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 나는 살고 있다.


여름이 오면 약해질 거라는 바이러스는 모두의 희망을 무시하며, COVID19라는 이름을  자랑하는 거 같았다. 걸리면 안 된다는 책임감. 아빠이고, 남편이라서 아내와 딸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미국에 오기 전 동부, 서부로 나누어진 여행책을 2권을 샀다.

여행책으로는 얼마나 큰 나라인지 느낌이 오지 않았지만, 이곳에 오면서부터 매번 보지만 넓은 땅덩이를 보면서 놀람과 부러움이 가득하다. 여러 가지 다른 것 들을 생각하면서 왜? 이 나라가 우리와 다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게 한국과 비교하며 답을 찾아가다 보면 돌아오는 나의 대답은 넓은 땅덩이라는 답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이곳은 엄청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볼 것도 많은 나라라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COVID19에 방어적으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가득했다.

고민을 하다 한정된 시간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 보기로 결심을 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팬데믹 시대에 미국에서 여행을 하였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도 여행을 다닐 거다.

단, 전제 조건은 안전하게, 아프지 않을 수 있게다.


그래서 나름에 규칙을 정하였다.

1. 항상 마스크를 한다.

    가방에는 여유분의 마스크를 준비한다.

2. 손 세정제를 잘 사용한다.

    가끔 하고 또 하고 한다.

3.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실내보다는 실외, 

    유명지보다는 덜 유명하고

    자연이 많은 곳을 선택한다.

4.TO GO:호텔 또는 차에서 먹는다.

5. 잘 씻고, 잘 자고, 잘 챙겨 먹는다.

6. 물건을 살 때면 가능하면 혼자 간다.

위와 같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해서 여행을 시작하였다.


덕분에 처음 계획한 여행과 다른 새로운 여행 일정이 나왔고 덕분에 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여행을 다녔고, 여행을 가려고 한다.

여행을 출발 전에는 그 지역의 확진자 수 등 확진자 증가에 대한 부분도 챙겨서 보고 있다.


사진과 마음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지만 그 추억이 없어지기 전에 그 추억을 적어보고 싶어 기록을 남겨 두려고 이렇게 여행의 추억을 남기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보며 추억을 더듬어 보면 또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 같다. 즐거운 추억의 기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들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변환점이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 같이 사는 지구가 되기를 바라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