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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Jan 28. 2024

표현에 책임감이 필요한 이유

제제가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엄마, 난 쓰레기야” 이러는 것이었다. 놀라서 이게 무슨 소리인고 싶어서 무슨 이야기냐고 자세히 물었더니 친구들이 자신이 귓속말로 자기 흉을 보고 공부 못하는 것 같다며 속닥거려서 자기는 쓰레기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아이가 어떠한 상황에서 느꼈던 이야기는 투명해서 모든 존재들이 느끼는 에너지, 감정,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알량한 자존심이나 자기방어기제로 겹겹이 쌓인 철벽 너머에 인간이 느끼는 마음의 본질을 말이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의 파장은 어마어마하다. 한 존재를 쓰레기라 느끼게 할 만큼 무섭다.


생떼쥐베리도 말했다. 언어는 오해의 근원이라고. 이번 아이유 Love wins all 뮤비의 ’네모‘의 정체의 여러가지 해석에서도 분별이 낳은 혐오 를 뜻함에서도 우리가 자동적생각들로 얼마나 많은 화살을 쏘아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정함, 따뜻함, 사랑 ㅡ  이 외에 도대체 무엇이 서로에게 더 필요한가. 다양한 감정들은 삶의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는 장치라는 점에서 그 또한 존재의 이유를 높히 산다. 그 감정들이 있어야 알록달록 다채로운 일들이 벌어질테니.


그럼에도 자동적생각으로부터 나오는 무심한 습관을 인식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표현해야한다. 내가 내뱉는 말 한마디. 비난과 불평, 혐오 표현들은 한 귀한 존재를 쓰레기로 만들 수 있는 어머어마한 위력을 가졌음을 알아차려야한다. 천국은 죽어서가는 곳이 아니다. 바로 지금,이다.


Love Wins All



#Breeze #말의무게 #표현의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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