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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Jul 08. 2020

삶이란 숙제를 하고 싶지 않다

해답지가 있다면 갖고싶다

뭘 그렇게 살고 싶을까,



왜 살아야할까?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이란 끝점을 향해간다.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순수한 질문 하나가 생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살아내야만 할까, 마치 숙제하듯이 살아낸다.


어떻게 살아야할지가 아니라 살아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궁금하다. <태어났는데 죽지 못해 산다??!? > 단순한 나는 여기서 더 이상 발전이 안된다.


죽음으로 귀결될 삶이지만 운 좋게(?) 자연사 할 날이 올 때까지 숨쉬고 삶이라는 숙제를 해 나가는 건가.


그렇다면 생명이란 것은 참 하찮은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 석가모니, 예수 , 플라톤, 칸트 ㅡ 등등 종교든 철학이든 인간에 대해 깊은 사유를 했던 대단하신 어르신들은 그 답을 찾았을까.


신의 말씀이라는 것들을 읽어보면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서든 삶이라는 숙제를 착하게 성실하게 끝마치게 하기 위한 교본 같다는 생각.


그들도 생각해보니 삶에는 어떠한 이유도 , 목적도 없으나 그러면 세상의 질서가 없어 혼돈 속에 갇힐 것 같으니 이를 교정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의미와 이유와 천국과 지옥 이라는 무서운 사후 세계를 만들어 겁을 주며 설계한 것이 아닐까.


생명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니 내가 그토록 추구했던 가치도, 행복도, 건강도 다 옵션이다. 생명의 욕구를 없애면 모든 것이 심플하다


그리고 수수께기 같은 세상만사가 다 쇼다. 웃긴다.


법륜스님이란 분이 그러셨다. 무언가를 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는 건, 하기 싫은 거라고. 그래서 아무 생각말고 일단 하라고.


그의 말대로라면 오늘 이 사색의 시작점은 이 글의 제목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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