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1 (고맙고,구차하고,마음아파, 목이 메이는...)
'엄마, 고등어조림 좀 해줘.'
'엄마, 나 좀 안아줘.'
'엄마, 내가 울면 엄마가 속상하겠지..?'
지쳤을 때 찾는 건, 결국 '엄마' 였다.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밥을 먹고,
어린 애 마냥 엄마 품에서 잠이 든다.
눈에 쌓이고 마음에 다 찬 이것 좀 쏟아내고 싶은데,
마지막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내가 울면, 엄마가 더 아플 테니까...
그래도 엄마에겐 좋은 딸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