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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pr 28. 2024

꼰대 가스라이팅 팀장들이여, <나는 솔로>를 보라.

꼰대들에게 내 욕망을 방해받지 않기

1. <나는 솔로>라는 거울


나는 꼰대들이 정말 싫다. 그리고 그들을 보고 있으면, 짜증난다. 그런데, 회사 꼰대들은 자신이 꼰대인지 몰라. 웃기게도.. ㅎㅎㅎ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아는데 자기 자신만 모르다니 신기해. 그런 꼰대들에게 <나는 솔로> 방송보라고 권하겠어.


왜냐하면, 회사 꼰대들에게는 '거울'이 필요하거든. 그들이 평소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꼰대짓인지 보여주는 거울 말이야. 장 꼰대들은 자신들이 꼰대인 줄 모르고, '오픈 마인드'의 열린 사람으로 착각하고 니까...


특히, 가스라이팅을 밥 먹듯이 하는 꼰대들에게 19기 모태솔로 편의 영식을 꼭 보여주고 싶어. 왜냐하면,  꼰대들이 그를 보면 가스라이팅 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단 1초만에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야.




2. 가스라이팅의 교과서, 영식...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평소에 자기가 하던 대로 행동하고 말하는데, 그들이 안 좋은 방식의 행동을 하면,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OO 빌런이라고 명을 붙여줘. 훈장처럼 ㅎㅎㅎ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 19기 모태솔로 편의 '영식'에게  '가스라이팅 빌런'이라고 네임택을 달아주었어. 그는 진짜 방송 내내 가스라이팅을 하는데, 심의 가책이라고는 1도 안보이더라고.


   첫째, 옥순의 최종선택을 막기 위한 가스라이팅


영식은 최종 선택에서 옥순이 자기 아닌 상철을 선택할 가능성이 99%인 상황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이런 말을 속 하고 다녀. 처음에 들을 때는 그럴듯 하더라고.

- 최종 선택은 3초 방송용 세리모니야.
- 최종 선택은 중요하지 않아. 방송용 쇼일 뿐이야.
- 최종 선택 안하고 밖에 나가서 만나면 되는 거야.

호감을 갖고 있는 옥순에게도 이 말을 하고,

상대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 영호에게도 이 말을 하고,

최종 선택을 고민하는 영수, 영자에게도 이 말을 하고...


   두번째,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


거기다 자기가 피해자이고 옥순이 가해자라는 말도 안되는 가스라이팅도 했어. 이런 피해자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자기를 불쌍한 존재로 만들고 옥순이 미안함을 가지게 만들더라고. 피해자 가스라이팅은 고수들만이 쓸 수 있는 비기인데, 영식은 자연스럽게 사용하더라고.

그러면, 영식은 왜 이런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일까?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다른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야. 영식은 옥순에게 호감이 있어. 그런데, 옥순은 상철에게 큰 호감을 갖고 있지. 그래서, 영식은 옥순이 상철을 최종 선택하는 상황을  위해 별의별 가스라이팅을 친히 시전하셨 ㅋㅋㅋ.


게다가, 그는 '사장'이잖아. 자기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엄청 꼰대식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살고 있을 확률이 백퍼야.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황당무게한 가스라이팅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야. 리얼 100% 꼰대 그 자체!!! ㅎㅎㅎ




3. 회사 꼰대의 가스라이팅,


회사 꼰대들도 영식처럼 두 가지 유형의 가스라이팅을 모두 사용하더라고.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자기에에 유리한 방향으로 우리 소심이들이 행동하게 만들려는 것이야.

  

    첫번째, '~하려면 ~해야한다.'류의 가스라이팅


대표적인 사례는 이런 표현들이야.

- "이제 차장 승진했으니 이런 역할도 좀 해야지?"
- "이런 엑셀 정리는 김과장이 잘하잖아. 이것도 김과장이 해봐."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하는데, 처음에 들을 때는 그럴 듯 하기도 하고, 나를 위한 조언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정신차려, 가스라이팅이야!!!


이런 칭찬과 조언이 섞인 말에 속지마. 그건 가스라이팅이야. 겉에 설탕을 입혔을 뿐이지.

 

   두번째, '상황이 ~~해서 너가 양보해 달라'는 가스라이팅


이런 가스라이팅이 미안함 유발형 가스라이팅이야. 상황이 안 좋은 건 내 탓이 아니잖아. ㅎㅎ 그렇지? 직책자인 당신 탓이지. 왜 그 것 때문에 내가 희생해야 하니? ㅋㅋ 말도 안돼.


절대 미안함에 마음 약해지지 말것. 저런 말은 모두 다 가스라이팅이니까...





4. 필로그 - 속지말자, 가스라이팅!!!


그런데, 왜 내가 회사 꼰대들의 가스라이팅에 이렇게 화를 내는지 궁금하다고?


이유는 단순해. 그들이 가스라이팅하면, 나는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고 그들 말대로 행동하려는 마음이 들어. 예전에는 그런 가스라이팅에 당했지. 그러나 지금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그 순간 내 뺨을 '쩍~~~"하고 휘갈겨 버려. 그리고, 일단 'No'라고 말해버려. 

속지마~
저것은 가스라이팅이야!

 

즉, 그들의 가스라이팅이 내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에, 난 짜증이 마구마구 나는 거야. 그 짜증 덕택에 요즘으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고 있어. ㅎㅎㅎ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는 솔로> 발송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일종의 사람 유형과 인간 관계 깨달음을 주는 거울이라고나 할까? 내 자유를 억압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인간들을 볼 수 있고, 그들 빌런들과의 관계를 끝장낼 수 있는 전환점을 제공해주는 셈이야.


나는 빌런 영식처럼 타인을 가스라이팅하지 않겠어.

나는 꼰대들의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겠어.

그렇게, 나는 어설프지만 뻔뻔해지겠어, 뻔뻔하게...


쫄지마! 일단,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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