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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씽킹, 내 직관과 욕망으로 삶을 설계하는 방법

[AI 시대, 오컬트로 어설프게 행복하기 #4]

by 감자댄서
[3줄 설계도]
ㅇ (why) 내가 관심있는 오컬트 소재 글을 쓰면 인기가 없다.
ㅇ (what) 로지컬 씽킹이 지배하는 사회라서 그런가?그런데, 로지컬 씽킹으로는 향복해지지 않는다.
ㅇ (how) 그래서, 나는 타로점, 사주를 활용한 오컬트 씽킹으로 어설프게 행복해지고 싶다.


1. Why - 로지컬 씽킹 세계에서 오컬트를 꿈꾸다.


오컬트 씽킹은
단순한 점술이나 예측이 아니라,
내 욕망과 직관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는 사고법이다.


내가 하루에 9시간 이상을 보내는 회사란 세계는 로지컬 씽킹이 100% 지배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나는 엉뜽하게 오컬트 점을 이야기하고 글을 쓴다.


그런데, 사주, 신점 같은 오컬트 점술 얘기에 누가 관심 있을까?대부분 단순 호기심 말고는 아무도 관심 없다. 즉 고민 해결 위해 점 상담을 받으러는 가지만, 그에 대한 다른 사람의 글은 읽지 않는다. 당연하지 않은가?내가 점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점의 원리 또는 다른 사람의 점 얘기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오컬트 점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니 바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AI가 대세인 세상에서 세상 변화를 모르는 올드한 마케터처럼 말이다.


그래도 나는 평범한 직딩의 오컬트 라이프에 대해서 계속 글을 쓰려한다. 왜냐하면, 오컬트와 친해질수록 나는 더 더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오컬트는 가성비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비판쟁이 흑화를 막아주면서도, 내 욕망에 솔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정말이다 ㅎㅎ. 여러분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겠지만 말이다.


로지컬 씽킹과 오컬트 씽킹



2. What - 로지컬 씽킹이 지배하는 회사 사회


나는 로지컬 씽킹이 지배하는 회사라는 사회에 15년 이상 시꺼멓게 물들어 살았다.


회사란 곳은 표를 정하고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하는 일이 무한 반복되는 곳이다. 사람들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 한 발자국도 들이댈 수 없는 곳이다.


나는 그런 로지컬 씽킹의 세계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렇게 15년을 살았다. MBTI로 말하면, 인정사정없는 과학자라 불리는 INTJ로 살았다. 모든 것에는 옳고 그름 (T와 F)이 있고, 목표를 향해 계획(J)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을 무시했다. 드러내 놓고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맥킨지의 논리적 사고'같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1) 로직 트리 (2) 5 why (3) MECE를 최고 바이블처럼 생각하며 살았다. 그 결과, 회사에서는 'AA 업무 전문가 = 감자댄서'라는 등식을 만들어냈고, 입사 5년만에 과장 승진을 했다.


그렇게 TJ스러운 로지컬 씽킹만이 회사에서 주류가 되어 그럴듯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TJ처럼 '살아야 한다'고 나를 압박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가장 잘맞는 옷이라고 셀프 면을 걸었다.


그렇게 나는 TJ스럽게 흑화하기 시작했다. 나처럼 로지컬 씽킹을 배우지 않고, 대충 일하는 동료, 후배들을 멸시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어서 그들이 생각 못 한 이슈들을 공격했다. 왜 너희들은 TJ처럼 살지 못하냐고 압박했다.


그러던 어느 날, 는 응급실에 실려갔다. 갑자기 혈압이 180까지 오르면서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3일을 누워 있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흑화된 내 가짜 TJ 자아가 진짜 FJ 자아와 정면으로 쾅 충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3. How - From 로지컬 씽킹,To 오컬트


나는 변화를 결심했다.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INTJ라는 로지컬 200% 자아는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에서 업무를 바꿨다. 10년 동안 내 천직이라 여기던 업무를 버렸다. 그리고, 해 본 적 없는 마케팅 업무를 새로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업무 전문가에서 업무 초보로 급락했다. 내가 TJ로서 살고 싶어도 그렇기 살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렇게 업무 아마추어로 전락한 채 몇년을 살다가,1년간 육아휴직을 제출했다. 그냥 일하기 싫었다. 멍 때리는 시간을 짧게가 아니고 길게 갖고 싶었다.


그러나, 휴직 기간에 하루종일 멍 때리며 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공부한 적 없는 사주명리학과 타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문화센터 강의에 다녔다. 그 때부터 내 오컬트 라이프는 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ㅎㅎ


그리고, 나 스스로 '오컬트 씽킹'이란 용어를 만들어봤다. 내가 원하는 오컬트 씽킹이란, 직관적 의사결정과 비슷한데 그 의사결정의 기준이 '내 욕망'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객관적 판단 이런 거 의미없다는 것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까를 고민하고 싶다는 강렬한 슈퍼 울트라 욕망을 포하고 있는 셈이다.


오컬트 씽킹이란,
직관적 의사결정 + 내 욕망 우선





4. 에필로그 - 컬트, 인생을 타이트하지 않고 이븐하게 익히지 않고 사는 방법


한가지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내가 오컬트 씽킹을 일부러 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시작은 로지컬 씽킹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다 보니 INTJ의 삶이 아니라 INFJ의 삶을 살 수 있었고,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 여유 덕택에 사주명리학, 타로, 주역 같은 오컬트 점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오컬트 씽킹이란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고 실행해 왔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오컬트 씽킹 방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1. 지금 이 순간 내 욕망을 적는다

2.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직관적으로 정한다.

3. 사주명리학으로 전체적인 운의 흐름을 본다.

4. 타로점으로 내 직관적 행동의 Good or Bad를 점친다 (검증한다)

5. 직관적으로 결정한 행동을 할지 안할지 최종 결정한다.

(왼쪽) 사주명리학과 (오른쪽) 타로카드

즉, 오컬트 씽킹은 단순한 점술이나 예측이 아니라, 내 욕망과 직관을 중심으로 삶을 설계하는 사고법이다. 논리적 사고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어설픈 빈틈을 열어 줄 수 있 마법과 같은 존재다.


그렇다. 나는 내 삶의 익힘 정도를 타이트하고 이븐하게 하고 싶지 않다. 타이트하고 이븐하게 살면 살수록 나는 흑화가 되어 지적질 대마왕이 되더라. 그래서, 그냥 좀 어설프고 빈틈있게 살로 했다.


그리고, 남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삶이 아니라, 내 wish list를 채우는 삶을 살고 싶다, 어설프게... 그래서, 지금 바로 내 안의 욕망과 직관에 귀를 기울려 한다. 그것이 오컬트 씽킹을 통해 나 스스로 운명을 디자인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참고]오컬트 씽킹의 장점 3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1) 로지컬 씽킹 대비 50%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1~20%가 아니고 반띵 50% 말이다.)

(2) 감성적인 힐링&cheer-up 효과가 있다.

(3) 내가 행운을 거머진 느낌을 받는다.

(나만 우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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