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부모님께 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부모님께 대들거나 좋지 않은 얘기를 한 적도
없었다
이러저러 속상한 일들로
부모님과 대판하고 화해를 했다
내가 겪은 일 내 마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부모님
이제야 진실을 듣는다
두 분 다 부족해서
너 그렇게 힘든 것도 모르고
오해만 해서 미안하다 하시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
화나고 억울하고 속상한 모든 것들이
하나씩 풀려나갔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내 편을 무조건 들어주는 사람은 아빠다
인생이라는 게 그렇다
내 마음같지 않게 흘러간다
최고가 되고 싶었던 꿈도
다 와서 내가 원하던 자리들이 들어왔는데
숨을 쉴 수가 없어 하지 못했던 시간
누군가를 지키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꿈도
최선 다해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내 마음 같지 않게 받는 오해도 힘들기만 했다
노력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은 그냥 믿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정말 사랑하면 노력이 아니라
그냥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거니까
과거의 여러 가지의 내 모습이 있다
모든 모습이 다 나다
그리고, 나는 나의 좋은 모습 뿐만 아니라
아픈 모습도 받아들이려 한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행복한 날은 그 때 뿐이다
그러니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만약 내가 돌아간다면 돌아가고 싶은 날은
그 날 뿐이다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앞으로 나의 모습을 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고,
전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하루라도 더 빨리
한 달 일년이라도 더 빨리
내가 진심으로 잘하는 일을 하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나가고
하루라도 더 빨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과거의 내 모습을 모두 안아주고,
앞으로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