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 씩씩하고 밝았고
어떤 일이든 열정적으로 했으며
예의범절이 좋았다
어떤 사람에 대해 끝까지 믿어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그런 나를
다른 사람이라 말했다
어떤 의미로 다른 사람이라 부른 것일까
그런 내가 과거 무서운 일을 겪으며 그 충격으로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공포에 떨었었다
동백꽃필무렵의 사건 같다고 할까
상담을 받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며
더 공포스러웠다
너무 무서웠었다
그럴 만 했다
그건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었다
이제 나는 그 공포에서 벗어나
다시 씩씩해지고 있는 것 같다
안 좋은 쪽으로 하던 상상도 멈췄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보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나는 머리보다
가슴을 믿기로 했다
처음부터 하나 하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참 행복하고 좋은 기억이 많았구나
과거의 일로 공포가 올라오지 않고
원래 내 모습이었다면
더 행복했을 거다
공포로 인해 생긴 생각을
하나 둘 다시 깨주어서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