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 배드뉴스

+

by 러블리김작가


기쁜 소식 하나는 드라마 원고료가 올랐다는 사실이고,

최종까지 원작을 만들어놓으면, 만들어놓을수록 나에게 유리하고,

내가 원작을 팔 수 있는 곳도 더 많아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원작을 만든 후, 저작권을 내가 갖을 수 있고,

(추후 저작권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책으로 출판해 2차 소득을 올리거나,

관련 상품 판매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일자리보다 원고료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나,

이 대본을 쓰기 위해 내가 고민, 연구하고, 노력하고,

비우고 까먹은 시간과 노력, 돈을 계산해보면,

높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원래 갖고 있던 돈에 비하면,

몇 작품을 해야, 내가 원래 갖고 있던 돈만큼 만회할지.

그런데, 그때도 밑바닥에서 하나씩 스스로의 실력과 인성, 노력으로

하나씩 쌓아나가고 이루고 만들어나갔듯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봤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두렵지 않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내가 꿈꾸고 바라던 세상,

말하고 싶었던 바를

영상으로 재밌게 만들어내면 된다.


그 영상 한 편에 몇 억, 몇 십억, 몇 백억까지 오고 가니까.


그리고, 누군가는 그 영상에 자신의 돈을 투자해

만든다.

왜? 그만큼 가치가 있다 생각하니까 그런 것.


창조자도 좋고,

내 돈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가장 좋은 것 아닌가.


작가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조앤롤링 케이스를 연구하며,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책 출판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해

수입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말이다.


나라는 작가를 나 혼자 만든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듯,

내가 글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오로지 나의 실력만으로 갖는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꿈, 소망을 담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

내가 내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것.

내가 내 생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드 뉴스는 아무리 빨라도 편성까지 1년반~캐스팅까지 2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2년~3년이 걸릴 수도 있다.

(문제는 내가 원작을 끝까지 써서 완성품을 만드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몇 년 동안 썼던 기획안과 대본을 다 날려버린 후,

다시 여러 아이디어를 짜고 짜서,

6개 정도 아이디어를 만들어냈고,

그 중 추리고 추려서 1개로 최종 컨폼.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완벽주의에 빠져서

썼다 지웠다 썼다 버렸다 반복하지 않고,

고집을 버리고, 그냥 써야한다.


1부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다.

정신집중해서 쓸 것이기 때문에

10월 중순까지는

16부까지 대본을 완결하려고 계획 중이다.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날려버린 시간, 날려버린 기회 때문에라도,

정신 집중해서 써내려가야 한다.


1작품을 끝까지 완결하면,

2작품을 더 쓸 예정이고,

에세이책1권+작법론1권도 쓰고 싶다.


그런데, 현실적인 것들을 생각하면,

드라마라고 하는 나의 현실과 생업의 현실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나가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일단, 30년 동안 해온 일이고,

현재 나만의 생각이지만, 반드시 영상으로 만들고 싶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여기에서 그만두지는 못하고


간간히, 이번 작품이 끝나면

(반드시 방영하는 쪽으로 갈 것이지만)

첫 드라마 방영 후,

다른 일들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북카페나 작은 사업 같은 것 말이다.

새로운 곳 좋은 풍경 보는 거 좋아하는데

글땜에 갇혀살아서

여행작가도 하고 싶다


드라마를 쓰다 보니,

다른 쪽에도 정말 관심이 많이 간다.

예를 들면, 역사나 우주 과학, 사업 등 말이다.

그래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데

정말 너무 너무 재밌다.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제작(액션+CG)도 현재 변화하고 있는 AL인공지능에 맞춰

어떻게 제작할 수 있는지,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방송국이나 넷플릭스에서 제작비가 나오긴 하나,

상상력을 발휘해서 제작할 시,

제작비를 어디서 받는 게 가장 좋을지도 고민하고 있다.


원래 방송작가를 시작할 때 나의 꿈은,

드라마까지 완결한 후,

작가, 피디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제작사를 차려서 하든,

대학이나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강의를 가르치든.


거기까지가 나의 최종목표였다.


그리고, 이제 거의 다 와간다.


지금의 이 마인드와 생각으로 흐트러짐 없이

방해받지 않고, 써내려가기만 한다면,

내가 꿈꾸던 것들을 모두 현실로 이룰 수 있다.


늘 그렇게 해왔고,

늘 생각,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졌으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그걸 믿고 함께 하느냐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작가, 피디, 배우들은 그런 것들이 이미

오랜 훈련과 준비 과정으로

여러 힘든 일들을 거치며

머리, 몸에 베어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위로해주고 용기주고, 이끌어주고, 도와주려 한다.


보여지는 게 화려해도,

그 뒤에서, 얼마나 고독하고, 힘들게

현실, 세상과 싸워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고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만들어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꼰대가 되거나 부정적인 생각

그 구렁텅이에 갇히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꼰대가 되는 사람들 모두 그러하다


나는 반성한다

나도 모르게 꼰대가 되지 않았던가


작가는 누군가를 가르칠 게 있어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새 세상을 창조해나가는 사람이다


어려도 배울 점이 있고

늙어도 배울 점이 있지만

늙어서 그 배움을 거꾸로 배워야할 때도 있다


혁명은, 마음의 불꽃에서 시작되고,

변혁은, 용기와 대담성, 믿음, 꾸준함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꿈을 꾸고, 그 꿈에 대해 간절해지면,

방법을 찾아나서고, 방법을 만들어나간다.











작가의 이전글인터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