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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기대주 솔루엠

#삼성전자_파워_납품_㈜솔루엠

솔루엠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에 각종 전자기계 파워 및 기타 부품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종속회사(중국 동관 및 베트남 하노이)를 통하여 주요 제품의 생산하며 주력 사업 부문은 TV용 파워모듈/3in1보드, 모바일용 아답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부품 사업부문과 ESL, IoT 등을 생산/판매하는 ICT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루엠은 삼성전자에 자체 개발한 3IN1보드의 채택을 제안하였고, 삼성전자는 2017년 보급형 TV에서부터 당사의 제품을 채택하여 현재는 중/고가형 대형 TV까지 3IN1보드의 채택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삼성전기(주)부터 장기간에 걸쳐 SMPS공급을 수행함에 따라 장기간 긴밀한 공동 기술개발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며 다채널 LED 제어기술, 자성체 자동화 기술, 차별화 IC로 경쟁업체에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TV 크기별 전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솔루엠이 야심차게 앞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다고 자랑하는 제품은 ESL입니다. 전자가격표라고 불리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전자가격표시기’입니다.


#재무제표_리뷰

▶회 사 명: 솔루엠 ▶회사개요: 2015년 7월 2일에 자본금 100백만원으로 설립해 각종 전자부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 1개, 해외에 5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대주주: 전성호 14.11%, 국민연금공단 10.19%, 소액주주 69.06%.

2023년 매출액 1.9조 원에 영업이익 1,545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율 7.9%로 확실히 실적이 괘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주변화도 삼성전기(11%) 지분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가 채웠습니다. 


과거 솔루엠의 재무제표 상 문제점은 부채였습니다. 2018년에는 부채비율 1270%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때 단기차입금 등 과감한 자금조달을 통해 시설을 확충합니다. 2023년 부채비율 135%까지 낮춰놨습니다. IPO를 통한 자본의 확충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솔루엠은 삼성에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믿는 구석이 있는지 꽤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루엠 공모 당시(2021년) 기존에 발행해 둔 전환사채가 많아서 유통물량과 TV 등 가전 쪽 전방산업에 대한 전망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솔루엠이 대부분의 걱정을 해소시킨 2022년과 2023년의 재무제표를 증거로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숫자는 매출액 상승과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입니다. 특히 2023년의 영업활동현금흐름 3,369억 원은 향후 솔루션의 자금조달이 외부가 아닌 스스로 재투자 여력이 높다는 걸 알려줍니다.

게다가 전기차 등 ‘파워모듈’ 쪽 매출액뿐만 아니라 ESL 전자가격표시기 쪽 매출액 상승이 매우 높다는 점은 여러 모로 향후 성장가능성을 믿게 합니다.  

솔루엠의 설비투자는 최근 4~5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1,239억 원의 투자효과가 얼마나 더 발휘될지는 기대가 큰 편입니다. 

솔루엠에 대한 소액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2022년 이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이뤄냅니다. 보통 공모 이후 공모가 이하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편인데 솔루엠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투자위험요소 - 유통주식수

공모주에 투자하는 분들이 신경 써야 할 유통물량이 솔루엠은 많을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 등이 많기 때문입니다. 1~5차로 발행된 무보증사모전환사채 중에 2회, 3회차 발행가액이 각 200억 원 정도입니다. 발행시 전환가격이 7,500원이었습니다.  솔루엠의 상장예정주식수(보통주 기준) 42,508,362주 중 약 53.5%에 해당하는 22,761,232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입니다. 유통가능한 물량의 경우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므로 해당 물량의 매각으로 인하여 주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솔루엠은 TV가 잘 팔려야 유명한 부품 업체입니다. 솔루엠은 TV에 전원을 공급하는 SMPS 및 3in1보드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등 국내외 TV제조업체 입니다. 이에 따라 전방산업인 TV산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성숙기에 접어든 TV산업 속에서 국내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및 실적 부진이 심화될 경우 당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솔루엠의 최근 유통주식수는 5천만 주 정도입니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것은 단점일 수 있습니다.



[2] 투자위험요소 - 단일 납품처의 한계

임직원 경력을 보시면 바로 눈치 채셨겠지만 대부분 삼성전기 출신입니다. 게다가 삼성전기가 이 회사의 11% 지분을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끈끈한 관계죠. 하지만 이는 매출처 편중이라는 위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통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의 70% 이상을 특정 업체에 공급하는 등 매출처 편중에 따른 위험 역시 상존합니다. 3in1 Board 매출처 확대 및 ESL사업 확장에 따라 특정 매출처에 대한 편중 위험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나, 특정 매출처에 대한 집중에 따라 벤더 수 조정 등에 따른 납품 물량 축소 또는 매출처 단절 등이 발생하거나, 주 거래처의 매출 및 영업성과가 부진할 경우 당사의 실적 및 경영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 문제는 ESL 확장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솔루엠은 기본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매출처로 공모당시에도 1~2년간 지속적인 흑자를 낸다면 우량한 재무구조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예상대로 2023년을 기점으로 완벽한 몸을 갖춘 상태입니다. 게다가 아직도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보면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솔루엠에게 제가 기대하는 바는 차세대 전력반도체(WBG) 관련 기술력과 제품 생산능력입니다. AI를 화두로 전력공급이 높은 전자기기가 많아질 것입니다. 신규 TV나 전자제품에 AI가 붙을 수 있으며, 이게 솔루엠에게 기회가 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https://www.etnews.com/20200117000040


솔루엠을 재무제표 기대주로 뽑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 사업초기 조달했던 자금조달을 다 갚고, 현금 보유량이 풍부한 점, 둘째 매출액 상승이 비빌 언덕(삼성전자)를 갖고 있음에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ESL)을 통해 얻은 결과, 셋째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래 먹거리가 될 전력반도체 등의 산업환경이 솔루엠에게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상기 사용한 모든 이미지는 Dart(전자공시시스템), 재무제표 읽는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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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lix.com/ch/AWNnQn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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